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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北개입' 소설쓰는 넋 나간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헬기사격 진상 밝히면서 5·18북한군 개입 의혹 밝혀져야”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5/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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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당시 전일빌딩을 지나치고 있는 헬기의 모습(사진제공=5·18기념재단)  

 

자유한국당 “헬기사격 진상 밝히면서 5·18북한군 개입 의혹 밝혀져야”
CIA기밀문서 “북한군 개입 없었다”…전두환도 “전혀 없다. 금시초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 37주년 5·18기념식에서 ‘완전한 진상규명’을 약속하며 “헬기사격을 포함한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또다시 5·18 북한개입설에 불을 지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신군부 인사들조차도 북한개입설에 대해서는 “보고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복원되는 각종 증언들과 기록물을 근거로 하더라도 북한개입설은 ‘가짜뉴스’로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당인 자유한국당이 북한개입설을 꺼내든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다.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헬기사격을 포함한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밝히는 등 5·18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5·18유공자 선정절차 및 대상자의 문제점, 5·18 당시 북한군 개입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까지 함께 밝혀져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이 약속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충분한 국민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공개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 개입은 없었다. 발포 당사자로 꼽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도 ‘신동아’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북한군 개입설과 관련해 “(보고받은 일이) 전혀 없다”며 “나는 오늘 처음 듣는데”라고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시민들 “전두환도 부정한 북한개입, 자유한국당 의중 뭔가”

“북한개입설로 국론분열…북한 지령받고 하는 짓 아닌가 의심스러워”

 

이처럼 광주에 북한군이 침투했다는 주장이 거짓임을 방증할 근거자료들이 쏟아지고, 당사자 마저도 이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5·18 북한군 개입을 또다시 언급하는 모습에 즉각 비난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광화문 5·18기념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이미 전두환도 북한개입설은 부정했지 않느냐. 북한개입설은 이미 가짜뉴스로 증명됐으니 더이상 언급되선 안 된다 언급하냐”고 날을 세웠다.

 

자유한국당의 논평 내용과 관련해 한 시민은 “너무 실망스럽다. 통합을 말하면서 북한개입을 이야기하는 의도를 모르겠다. 또다시 국민들을 이간질 시키려고 그런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비판했다.

 

곁에 있던 또다른 시민은 “북한 개입설 이야기하면서 국론분열 하는 것 보니까 자기들이 북한 지령 받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5·18기념식에 참석해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 입을 꾹 닫고 제창을 거부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제창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것은 알고 있지만, 정치권에 협조를 구한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하는 5.18 진상규명이 과거 노무현 정부의 과거사청산위원회와 같은 사회적 혼란과 갈등으로 재연되지 않고, 미래와 통합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자유한국당의 논평과 달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제창거부와 당의 논평에서는 통합을 찾아볼 수조차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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