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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춰’ 中 상륙한 갤럭시S8…‘한한령’ 녹일 수 있을까
1분기 중국 판매량 60% 감소 탓, 점유율 3.3% 추락…명예회복 나선다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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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8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갤럭시 S8’·갤럭시 S8+’ 시리즈의 국내 시장 출시를 알린 삼성전자가 18일 중국에서 해당 시리즈를 공개하며 명예회복에 나선다.      © 박수민 기자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당시 중국 시장을 대상에서 제외한 탓에 점유율이 크게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신작 ‘갤럭시S8’을 통해 다시 한 번 반등에 나선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통화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 이 차츰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녹여낼 첫 사례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S8·S8플러스 시리즈 공개행사를 개최하고, 오는 25일부터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지난 10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대적인 체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나서 갤럭시S8을 소개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잃어버린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올리고, 브랜드 이미지 상승도 꾀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고동진 사장이 직접 갤럭시S8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전체 출시국 120여개곳 가운데, 탄생을 알린 미국 외에 한국과 중국 단 2곳이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지난달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수민 기자

 

그러나 현재 중국 시장 내 삼성전자의 입지로 비춰봤을 때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1위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중국에서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들에게 밀려 올해 1분기 점유율 3.3% 6위로 추락했다. 

 

지난 9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350만대로, 지난해 동기 870만대보다 60% 가량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8.6%에서 3.3%로 5.3%p 하락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것이다.

 

화웨이가 1분기 중국 현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7%로 1위에 올랐으며, 오포와 비보 역시 각각 17.5%와 17.1%로 전년 동기대비 7.4%p, 5.9%p 성장해 그 뒤를 이었다. 애플과 샤오미의 경우 점유율이 각각 10.1%와 8.0%로 2.2%p, 3.4%p 떨어졌지만, 하락 폭이 적어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가격을 한국보다 낮춰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가격을 바탕으로 갤럭시S8이 5050위안(약 81만9000원), 갤럭시S8플러스가 5670위원(약91만9000원), 6GB 메모리 갤럭시S8플러스가 6200위안(약 100만5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중국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의 중국어 버전은 약 한달 후인 다음달 말 경 서비스할 계획이다. 앞서 고동진 사장은 지난달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갤럭시S8 국내 미디어데이’에서 “빅스비의 중국어 음성인식 기능을 다음달까지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중국에서 지난 2년간 매우 어려웠지만, 현지 소비자분들이 좋은 제품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응하고 인정해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기다리며 점유율을 회복하겠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현재 갤럭시S8은 국내 시장에서 출시 3주만에 10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도 문제와 한반도 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내 반한 여론이 남아있는 상황을 딛고 또 한번 점유율 1위라는 기염을 토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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