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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정유라 담당 체육교사에 “어린 게 말대꾸…잘라버리겠다”
폭언에 협박까지 “어디서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정윤회 알면 가만있지 않을 것”
 
남동진 기자 기사입력 :  2017/05/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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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에 협박까지 “어디서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정윤회 알면 가만있지 않을 것”
법 위에 최순실…“교육부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공결처리 해라”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이 딸인 정유라의 담당 체육교사에게 “어린게 어디서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애 아빠(정윤회)가 알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폭언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서울 청담고등학교 체육교사인 A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과거 정유라의 학부모인 최순실이 공결처리와 관련해 몽니를 부리며 “왜 공결 처리가 안 되느냐”고 따졌다고 증언했다.

 

당시 A씨는 정유라에게 “훈련기간이 짧은 경우 공문을 보내지 말고 개인체험학습 신청을 해 공결처리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고, 최순실이 발끈한 것이다.

 

최순실은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교육부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냥 (공결처리) 해 달라. 못하는 게 어디 있느냐”고 말하며 “다른 학교는 다 해주는데 왜 청담고만 안 되느냐”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 학교로 전학 가는 수밖에 없다”며 청담고에서는 공결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자 최순실은 “어려서 아는 것도 없는 게 어디서 시건방지게 말대꾸냐”며 “애 아빠가 알면 가만있지 않을 거다”라고 계속 폭언을 퍼부었다.

 

전화상으로 폭언을 한 것에 그치지 않고, 최순실은 학교로 찾아와서까지 행패를 부렸다. A씨는 체육수업 진행 중 갑자기 나타난 최씨가 “야 너 이리 나와”라고 명령조로 말하자, 학생들이 혼란을 겪을 것을 우려해 “사무실에서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씨는 “어린 것이 어디서 기다리라 마라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사무실에서 최씨는 “선생 자격이 없다. 당장 교육부 장관에게 얘기할 거다. 애 아빠한테 말해서 잘라버리겠다”라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A씨는 이후 정신과 치료를 2~3달 받고, 담임 업무도 못 맡을 정도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이 당시 상황을 어떻게 자세히 기억하느냐고 묻자 A씨는 “그 일이 있고나서 선생님들에게 여러번 이야기해서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꿈에도 나와서 잊으려 했는데 각인 돼서 기억난다”고 말했다.

 

A씨의 증언에 최순실은 “선생님도 성격이 까탈스럽고 젊은 선생님 답지 않게 학부형에게 하대를 많이 했다. 본인 성격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이며 “체육부에 가서 운동하는 선생님을 부른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문화저널21 남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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