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일반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세월호 침몰해역 발견 뼈1점, 고창석 교사로 확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결과, 고창석 교사 유해 확인
생존 학생들 “선생님이 구명조끼 벗어주며 빨리 나가라고 하셨다”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5/17 [15:0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세월호 참사 이후 시신이 수습되지 않아 줄곧 미수습자 상태로 있었던 고창석 교사 (사진=4.16 연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분석결과, 고창석 교사 유해 확인

생존 학생들 “선생님이 구명조끼 벗어주며 빨리 나가라고 하셨다”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해가 단원고등학교 교사인 고창석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분석을 의뢰한 뼈 1점이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체육담당 교사였던 고씨는 단원고에 부임한지 한달 만에 세월호 사고를 당해 배우자와 어린 두 자녀를 남겨둔채 명을 달리했다. 고씨의 배우자인 민모씨는 바로 옆의 단원중학교 교사다. 

 

아내인 민씨는 “남편은 수영을 잘했고, 인명구조 자격증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민씨는 편지를 통해 “아직도 내 마음이 거기까지 닿지 않아 돌아오지 못하는 걸까. 더이상 숨어 있지 말고 아이들, 선생님 손 꼭 붙잡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줘. 나한테 미안해서 그러는 거라면 견디고 견딜테니 제발 가족 품으로 돌아와줘. 기다리는 것 밖에 못해 미안해. 다시 만나면 절대 헤어지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고슴도치처럼 짧은 머리스타일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또치샘’으로 불렸던 고씨는 2000년 안산 원일중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았을 때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 휴게실에 불이 났을 때 가장 먼저 소화기를 들고 뛰어 들어가 불을 끄고는 하얀 먼지와 재를 뒤집어 쓴 모습에 웃는 학생들과 함께 웃음을 터뜨리던 고 교사는 참사때도 학생들을 먼저 챙겼다.

 

세월호 참사 당시 선내에서 탈출한 학생들은 “선생님이 구명조끼를 벗어주며 ‘빨리 나가라’고 하셨다”고 울었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11시경 전남 진도침몰에서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이 발견된 이후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설치한 유실방지막이 무용지물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불거지기도 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화저널21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살충제로부터 안전합
저널21
대한민국 '최저임금 1만원' 적절한가
썸네일 이미지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비중은 꾸준히 감소될 것이... / 조원석 기자
기획+
[르포] 동네카센터에 '2017 대한민국'을 묻다
썸네일 이미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고용 한파는 여전히 우리나라 경제의 발목을 잡고... / 임이랑 기자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