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속 ‘조직안정’ 꾀하는 삼성전자, 임원인사 일단락

세트부문 이어 DS부문 인사 단행…‘최소화·성과주의’ 초점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7/05/12 [15:22]

총수 부재 속 ‘조직안정’ 꾀하는 삼성전자, 임원인사 일단락

세트부문 이어 DS부문 인사 단행…‘최소화·성과주의’ 초점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7/05/12 [15:22]
▲(왼쪽부터) 삼성전자 2017년 DS부분 부사장 승진자. 이정배 부사장, 장성진 부사장, 최시영 부사장, 한재수 부사장, 황성우 부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총수 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삼성전자가 조직안정을 꾀하기 위해 나섰다. 그동안 미뤄왔던 임원인사 단향을 통해 총수 공백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세트부문과 DS부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올해 2월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해체 이후 첫 임원인사다.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 대응에도 차질을 빚게 되는 등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12일 DS부문에서 부사장 승진자 5명, 전무 승진자 10명, 상무 승진자 22명, Master 선임 5명 등 총 42명이 승진했다. DS부문 후속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는 이날 중으로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품기획팀장 ▲장성진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최시영 시스템LSI사업부 제조센터장 ▲한재수 DS부문 미주총괄 ▲황성우 종합기술원 Devcie&System연구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진행한 세트부문 인사는 부사장 승진자 6명과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30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Master 선임 2명 등 총 54명을 승진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부사장급 11명을 포함해 총 96명이 승진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실시된 정기인사의 135명 승진규모보다 29%가 줄어든 것이다. 성과를 낸 부분에 맞춰 승진을 진행하고, 총수 부재의 상황인 만큼 그 규모를 최소화한 것이다. 

 

다만, 세트부문 인사 규모가 동일 기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DS부문 승진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 등으로 인해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 이번 임원인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부장 이하 승진인사 실시 이후 이번 부사장급 인사를 일단락 지은 것은 조직의 안정에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업계에서는 미전실 해체 이후 달라진 삼성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다만,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마무리 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부사장급 임원 인사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다른 계열사들도 임원 인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무 승진자 3명과 상무 승진자 6명, Master 선임 승진자 2명 등 총 11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을 비롯해 금융계열사에서도 다음주 중으로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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