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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규제 단통법 …헌법재판소 "헌법에 어긋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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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8개월 만에 내려진 ‘합헌’ 결정
휴대전화 구매 시 가장 큰 불만으로 제기되고 있는 단통법(유통구조 개선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사건이 접수된 뒤 약 2년8개월만에 내려진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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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명창의 어린이 위한 따뜻한 판소리 '홍보가' 완창
'흥보가' 여덟 번째 완창, 세브란스 암병원에 전액 기부
 
최재원 기자 기사입력 :  2017/05/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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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가 하고 싶은데 여유가 되지 않아 한복도 입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너무 안타까웠죠.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거든요. 제가 기부한 상금으로 아이들이 한복 지어 입는 걸 봤는데, 참 좋더라고요… 누군가는 제가 스스로의 몫을 챙기지 못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하는데, 사실 전 챙길 게 없어요. 노래만 하면 행복하니까요.” -명창 김정민

 

판소리로 나누는 온기, 명창 김정민(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홍보가 이수자)

세브란스 암병원 소아청소년 암센터(유철주 센터장님)에 전액 기부

 

우리 음악의 세계화는 물론,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황폐한 이 시대에 귀감이 되고 있는 명창 김정민의 또 다른 기부 공연 ‘여덟 번째 완창 <흥보가>’가 오는 5월 13일 삼성동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개최된다.

 

이는 지난해 창원문화재단·초록어린이재단 공동기획으로 진행된 모금공연에 이은 두 번째 기부공연이다. 앞서 김정민 명창은 지난 2016년 3월 26일 ‘작은 소망을 담아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이라는 타이틀로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공연 무대에 오른바 있다.

 

이번 공연은 김정민 명창의 오랜 팬들과 중요인사들 약 234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며, 공연 후 현장에서 관객과 공연자(김정민), 공연관계자가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연세 세브란스 암병원 소아청소년 암센터(유철주 센터장님)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명창 김정민은 그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판소리로 세상에 온기를 전하고자 노력해왔다. 김정민 명창은 지난 2016년 10월 최고 판소리 대회인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1500만원 전액을 전남구례 동편제전수관 국악 꿈나무들에게 기부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2016년 8월 모교인 중앙대학교를 방문해 김창수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 2억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 중 1억 원은 ‘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건립기금으로, 나머지 1억 원은 전통예술학부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학창시절, 향사 박귀희 선생님을 통해 장학금을 받고 공부했어요. 후에 꼭 선생님처럼 후배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했죠. 항상 선생님처럼 주변을 따뜻하게 살피는 국악인이 되겠다고 마음에 굳게 새겼어요 ……… 서로 챙기고 사랑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박귀희 선생님은 전 재산을 모두 기부하고 돌아가셨어요. 저도 돈 많이 벌어서 많이 도와줄 거예요(웃음).”  -명창 김정민

 

▲ 김정민 명창 

 

故박송희에 '흥보가', '적벽가' 사사받은 38년 장인

편견 깨고 재미있고 맛깔나는 판소리 정수 보여줘

 

“판소리는 모노드라마예요. 무대 위에선 남자도 여자도 되었다가 어른도 되고 아이도 될 수 있어요. 내 안의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매력이죠. 판소리는 랩이기도, 재즈이기도, 테크노이기도, 가요이기도 해요. ‘흥보가’ 중 휘모리장단은 랩과 같고, 자진모리장단은 테크노와 같죠. 이렇듯 판소리 안엔 모든 음악적 요소가 녹아들어 있어요.”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보유자인 명창 고(故)박송희 선생께 <흥보가>와 <적벽가>를 사사 받은 김정민 명창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판소리에 입문해 올해로 38년의 경력을 보유한 장인이다. MBC, KBS, EBS에서 강연 ‘우리 소리 우습게 보지마라’로 국악을 알렸으며 대기업과 공공기관, 대학교, 국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우리 소리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명창 김정민의 공연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창자(唱者)와 소리, 관객이 하나 되는 오페라식 전통 판소리 공연이다. 그녀의 공연은 혼자서 일인 다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 모노드라마를 연상시킨다. 1994년 판소리를 소재로 한 영화 ‘휘모리’를 통해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으며, 체코슬로바키아 세계연극제에서 모노드라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의 <흥보가> 완창 공연은 2013년 11월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풍류극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2015년 9월에는 판소리 완창 공연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중극장 M시어터에서 다섯 번째 완창 <흥보가> 공연을 했으며 609석 전석 매진의 기염을 토했다. 남자도 하기 어렵다는 3시간 이상의 판소리 완창 공연을 가녀린 여자의 몸으로 일곱 번이나 이뤄내며, 그녀 내면의 불같은 열정을 증명했다.

 

김정민 명창은 3년 만에(판소리 다섯 마당 중 ‘흥보가’ 6회, ‘적벽가’ 1회) 일곱 번의 완창공연을 이루고, 오는 5월 13일 여덟 번째 완창 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정민 명창의 ‘홍보가’ 동편제 판소리

 

동편제는 전남 운봉, 구례, 남원, 곡성 등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소리로 기교를 부리기보다 소리 자체를 통성으로 힘 있게 내질러 소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명창 김정민의 동편제 ‘홍보가’는 송흥록-송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김정민으로 이어지는 소리제다. 김정민 명창은 지난 1월 별세한 고(故) 박송희 명창이 임종 직전 “난 너에게 전부 다줬다. 내 소리를 김정민 네가 반드시 세상에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할 만큼 아꼈던 수제자다.

 

이는 고(故) 박송희 명창이 생전 스승인 고(故) 박녹주 명창이 작고하면서 남겼던 유언과 같았으며, 그 유언대로 고(故) 박송희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흥보가 보유자로 후진을 양성하며 동편제 소리의 맥을 이어왔다. 

 

그 스승에 그 제자라 했던가 전통 국악의 계승과 보존을 위해 연구하며 오랜 세월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관객들이 듣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판소리 강연과 공연을 해온 김정민 명창은 작고한 스승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전통 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cj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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