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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주사 전환 ‘물밑작업’ 돌입…계열사 분할 ‘시동’
롯데쇼핑·제과·푸드·칠성 등 26일 이사회 개최 전망…지배구조 정점에 호텔롯데 들어설 듯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4/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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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속을 면피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물밑작업에 돌입했다.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기업분할을 통해 복잡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향후 호텔롯데를 정점에 둔 기업지배구조를 만들어나갈 전망이다. 

 

21일 금융·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칠성 4개 계열사는 다음주 중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업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다. 지주사 전환 방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물적분할 방식이 유력할 전망이다. 

 

물적분할은 투자회사가 사업회사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롯데그룹의 경우 4개사의 투자 부문을 묶어 지주회사(가칭 롯데홀딩스)를 신설하고, 기존 사업부문은 사업회사로 쪼개는 것이다. 

 

인적분할은 기업 분리 시 신설법인 주식을 모회사 주주에게 동일한 비율로 배분하는 분할 방식이다. 다만, ▲호텔롯데의 상장 시기 지연 ▲지주회사 전환 자금이 상당한 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불구속 기소 등을 고려할 경우 인적분할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주사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해당 4개 계열사는 지난 1월 “순환출자 해소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과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 가운데 84% 가량을 해소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67개의 순환출자 고리 등을 비롯해 지주사 전환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높다. ‘롯데쇼핑→대홍기획→롯데정보통신→롯데쇼핑’과 ‘롯데제과→롯데푸드→대홍기획→롯데제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내는데 요구되는 자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지주사 전환을 위한 첫 걸음을 뗀 롯데그룹이지만, 해당 과정의 또 다른 한 축인 호텔롯데의 상장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어려워져 예상보다 지주사 전환 작업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측은 구체적 사안이 정해지지 않았고, 공시법 위반 등의 이유를 들어 말을 아끼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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