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line News

'리니지M' 출시한 엔씨소프트…'공매도'에 주가 연일 하락

메인사진

금융위원회, 불공정 거래 관련 엔씨소프트 조사
리니지M 출시 전날 배재현 부사장은 보유 주식 모두 팔아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을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경영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22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불공정 거래와 관련한 제보가 여러 건 접수돼 자...

  • 썸네일s
  • 썸네일s
  • 썸네일s
  • 썸네일s
> 아침의 詩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이 아침의 시] 다음에 / 유자효
 
서대선 기사입력 :  2017/04/17 [11:3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다음에

 

‘다음에’는 없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헤어지고 죽고 버리고 잊히고 다시 못보고

 

얼마나 많은 것인지

다음에는 없는 일

 

# “다음에”라는 말을 믿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 일이나 어른의 말을 잘 듣지 않는데, “다음에”라는 말에 대한 깊은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지켜지지 않은 약속, 지켜지지 않은 보상이 오랫동안 거듭되면서 어른에 대한 깊은 실망과 분노와 믿음에 대한 신뢰가 깨어졌을 때 나타나는 행동양상이다. 

 

“다음에"라는 말을 믿지 않게 된 행동은 흔적조건화에 따른 학습의 결과이다. 예컨대, 아이에게 자신이 돌보는 강아지의 먹이를 챙겨주고 산책을 시켰을 때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을 보상으로 주기로 약속했다고 한다면, 아이는 강아지에게 규칙적으로 먹이를 주고 산책도 시킬 것이다. 그런데, 강아지를 보살핀 보상을 즉각적으로 받지 못하고 “다음에” 주겠다는 허언만 듣게 된다면, 이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반복 될 뿐만 아니라 실제 받고 싶었던 물건을 받지 못하거나 오랜 시간이 지나 보상을 받게 된다면, 아이는 상대에게 깊이 실망하게 되고 분노하며 다시는 상대의 말을 믿지 않으려 할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한 약속 이행만이 아니라 어린아이의 행동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허언을 다반사로 하고,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다면  그런 어른을 어찌 믿겠는가. 우리는 “다음”이라는 미래가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헤어지고 죽고 버리고 잊히고 다시 못보”는 일들이 오늘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약속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지금 바로’ 상대에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에” 말고.   

 

문화저널21 편집위원 서대선 seodaeseon@nave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화저널21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철거 대신 보존 선택한 광주 '청춘발산마을
건강 +
음주·흡연 즐긴 사람이 체내 중금속 농도 높아
썸네일 이미지
인식 개선만으로도 실제 생활에서 음주, 흡연, 식습관 등의 변화를 가져와 ... / 신광식 기자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