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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finder] 있을법한 ‘토이(Toy)’와 ‘니모’의 세계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탄생하기까지…‘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이영경 기자 기사입력 :  2017/04/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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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과학 기술은 예술에 영감을 불어넣는다. -존 라세터(John Lasseter,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을 개최하는 지엔씨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는 “이 말이 아마도 픽사가 추구하고 오늘날까지 이루어낸 모든 결과의 시작이자 끝일 것”이라고 말했다.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이 오는 15일 개막, 8월 8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개최된다.     © 이영경 기자

 

1986년 애니메이터 존 라세터, 컴퓨터공학자 에드 캣멀 그리고 스티브 잡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세웠다. 홍성일 대표이사는 “즉 창의력, 기술력, 혁신력이 모여 만들어진 회사가 픽사”라며 “3D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은 픽사에서 시작됐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벅스라이프’를 생각해 보라. 우리는 늘 우리 시선에서 자연을 바라본다. 그런데 이 작품은 곤충이 바라봤을 때 나뭇잎, 물방울이 어떻게 생겼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픽사 마니아’를 비롯해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기대를 받고 있는 이번 전시는 개막 전 이미 6만장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홍 대표는 “국내 전시 역사상 유례없는 수치다. 전시 개막 전 사전판매를 하는데 보통 1000장 내외, 많게는 2000장 정도가 팔린다”면서 “이러한 가능성을 짐작하기도 했는데, 앞서 일본에서 열린 전시 때문에 그렇다. 픽사 특별전이 신도쿄미술관에서 2달 동안 진행됐고 무려 35만 명이 다녀갔다. 이번 한국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행복과 새로운 영감을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기자간담회가 14일 오전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왼쪽부터)서울디자인재단 이근 대표이사,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전시 수석책임 마렌 존스, 지엔씨미디어 홍성일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 이영경 기자
© 이영경 기자
 © 이영경 기자
© 이영경 기자

 

30년 동안 픽사는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인사이드 아웃’, ‘굿 다이노’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픽사에는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작업하는 아티스트들도 많지만, 아직도 전통방식인 연필 드로잉과 파스텔 채색, 캐릭터 모형 조각을 수작업으로 하는 아티스트도 많다.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전시수석책임 마렌 존스는 “존 라세터는 위대한 만화영화를 만드는 세 가지 핵심요소를 강조했다. 매력적인 스토리를 이야기해줄 것, 그 스토리에 삶의 열망이나 생각,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기억에 남을 캐릭터를 만들 것, 마지막으로 그 캐릭터를 실제로 존재할법한 세계에 담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의 전시 수석책임 마렌 존스   © 이영경 기자

그녀는 “흔히들 ‘픽사’라고 하면 자신이 봤던 가장 재밌었던 이야기 혹은 혁신적 기술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드로잉, 스케치, 조각 등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거다. 그저 쉽게 지나치는 아주작은 디테일 조차도 많은 고민, 디자인 속에서 탄생한다”고 전했다. “감독이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스토리, 캐릭터, 세계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캐릭터연구, 모션연구, 질감, 컬러 등 이 모든 요소들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발전되고 영화의 조명과 분위기까지 결정된다.”

 

이번 전시는 픽사의 아티스트들이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손수 빚어낸 스케치, 그림, 스토리보드, 컬러 스크립트, 캐릭터 모형 조각 등 약 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각 영화 별로 ‘캐릭터, 스토리, 월드(영화 속 세계)’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특히 ‘토이스토리 조이트로프(zoetrope)’와 ‘아트 스케이프(artscape)’라는 독창적인 설치 작품이 함께 소개된다. 픽사의 ‘토이 스토리 조이트로프’는 일련의 연속된 정지 이미지들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착시 효과를 일으켜, 마치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3D 입체 형태로 구현한 작품이다. ‘아트 스케이프’는 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콘셉트 작업부터 최종 결과물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픽사 아티스트들의 작업 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은 오는 15일 개막, 8월 8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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