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문화유산의 재조명에 도전

‘조선화가 윤두서의 회화세계와 현대 창작오페라와의 만남’ 주제로 세미나 개최

신광식 기자 | 기사입력 2017/04/07 [09:51]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문화유산의 재조명에 도전

‘조선화가 윤두서의 회화세계와 현대 창작오페라와의 만남’ 주제로 세미나 개최

신광식 기자 | 입력 : 2017/04/07 [09:51]
▲ 6일 오전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린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미디어 아티스트 김일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인 장수동 연출가, 작곡가 고태암   © 신광식 기자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이 공연을 앞두고 옛 문화유산을 오늘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현대오페라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6일 오전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조선화가 윤두서의 회화세계와 현대 창작오페라와의 만남’을 주제로 오는 5월 막을 올리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세미나가 열렸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창작오페라의 세계화를 위해 제작한 ‘붉은 자화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 창작 산실 우수작품 선정작으로 국보 240호인 조선시대 천재화가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에 얽힌 그의 삶과 비화를 현대오페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먼저 발제에 나선 미디어 아티스트 김일동은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바라본 윤두서’란 주제로 윤두서의 작품에 테마파크를 그려 넣는 등 현대의 새로운 그래픽 기법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소개했다.

 

이어 발제에 나선 작곡가 고태암은 “그림을 통해서 극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림을 통한 윤두서 자신의 고뇌가 내포하는 것이 이 작품의 아이덴티티”라며, “극의 내용이 그림으로 시작해 그림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음악적 고민과 다양한 표현방법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인 장수동 연출가는 ‘한국창작오페라의 세계’라는 주제로 70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오페라의 태동기에서부터 △민간오페라단의 출범 △국립오페라단 창단 △장충동 국립극장 · 세종문화회관 개관 △광주민주화운동 · 아시안게임 · 서울올림픽 △지방오페라의 활성화 ·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개관 △IMF외환위기로 민간 오페라단 침체 · 국립오페라단의 독립법인화와 지방화 시대 △창작오페라의 다양성과 오페라 창작 지원사업 및 세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국내 오페라 70년 역사를 정리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창작오페라의 발전조건으로 소재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세익스피어 작품을 재해석한 창작오페라, 하이퍼리얼리즘 계열의 남미소설, 아프리카 이야기, SF나 미래소설 등도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면서 “소재의 자유로움이 한국오페라의 세계화와 참신한 작곡가의 발굴을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발제가 이어지는 동안 오페라 ‘붉은자화상’ 출연자인 소프라노 박하나, 테너 김주완의 ‘영래와 영창의 이중창 ’사랑을 말해‘와 바리톤 장철의 윤두서의 아리아 ’눈보라 속에서‘가 연주돼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은 오는 5월 6일(토, 19:00)~7일(일, 16:00)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 포스터 일부

 

문화저널21 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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