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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혼 아닌 별거 중”…바른정당에 던진 ‘연대’
바른정당 “남편 바람피면 이혼해야지”…희박한 연대 가능성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3/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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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남편 바람 피면 이혼해야지”…희박한 연대 가능성

지지율 답보 상황에서 연대는 ‘달콤한 악마의 유혹’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과의 회동 사실을 밝히며 “이혼한 것은 아니다. 그냥 별거하고 있는데 걸림돌만 조금 정리되면 합할 수 있다”고 말해 바른정당과의 연대설을 언급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 지사는 22일 부산 동구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선 전에 당을 합치기는 시간상 어렵지 않느냐. 그래서 후보는 단일화하는 것이 옳겠다는 말씀을 (김무성 의원에게) 드렸다. 그리고 대선 후 집권을 해서 당을 통합하자 말씀 드렸다”고 알렸다.

 

홍 지사의 제안에 김무성 의원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김무성 대표가 당을 나갈 때도 참 안타깝게 생각했고, 오죽 힘들었으면 나갔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김무성 의원과 공조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현재 김무성 의원이 바른정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홍 지사가 선수치기를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별거하다 이혼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바른정당이 분당 이후 지금까지 보수적통 싸움을 벌이면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에 예전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16일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은 “한국당에서 각방 쓰고 계신 분들께 말씀드린다. 남편이 바람 피웠으면 당당하게 이혼하는 게 답이다. 남편이 바람피웠다고 이혼하지 않는다면 구시대적이고 봉건적 사고일 수밖에 없다”고 말해 자유한국당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바른정당이 지지율 답보상태로 곤혹을 치르는 것을 미뤄보더라도 합당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2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배신자 프레임에 걸려있는데 배신자는 대통령과 친박 세력들, 크게보면 자유한국당이지 유승민 후보나 김무성 전 대표 같은 분들이 배신자는 아니다”라고 강변하면서도 “보수가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지지율을 보고 홍준표 지사를 대안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홍 지사 지지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으로서는 용기 있고 옳은 일을 하면 국민들이 지지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탄핵과정에서 여론이 양극화되고 보수정당에 소속돼 있으면서 탄핵을 찬성한 바람에 어느 쪽으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한 답보상태를 해소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것이 바른정당의 입장이다. 실제로 반문정서가 강한 TK·PK 지역에서 ‘유승민은 배신자’라는 프레임이 강하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프레임이 사라질 것이라는 바른정당의 기대는 홍준표의 등장으로 더 희박해지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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