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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시10분부터 오후조사 재개…점심은 도시락
오전 2시간30분간 조사받아…檢 “특이사항 없었다”
기사입력: 2017/03/21 [13:57] ⓒ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오전 2시간30분간 조사받아…檢 “특이사항 없었다”

영상녹화 거부 논란에 朴측 “부동의 했을 뿐 거부하진 않았다”

 

비선실세 최순실과 공조해 대기업을 상대로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해 2시간30분 가량의 오전조사를 마쳤다. 

 

점심식사 이후 진행되는 오후 조사는 1시10분경 재개됐다. 변호인단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함께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9시 15분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24분경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노승권 1차장검사와 10분간 면담을 한 뒤 9시 40여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곳은 특수1부가 위치한 10층 1001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후조사가 1시10분경부터 재개됐음을 알리며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이사항 없이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는 녹화 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행법상 조사 개시시점부터 종료 때까지 피의자의 진술은 영상 녹화할 수 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의 부동의로 영상녹화를 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앞서 특검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했을 당시 ‘영상녹화’를 놓고 실랑이를 벌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 측이 영상녹화를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나온 바 있었다.

 

이같은 소식에 박근혜 측이 영상녹화조사를 거부했다는 논란이 일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녹화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 법률상 피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여부를 묻지 않고 그냥 녹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의여부를 물어왔다. 그에 대해 부동의를 표시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이를 녹화거부라 한다면 난센스이자 비문”이라 강변했지만, 여론은 ‘부동의나 거부나 같은 뜻’이라며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는 모양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진정한 사과가 없고 형식적 입장만 밝혔을 뿐”이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발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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