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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의 외출, 짧은 두마디…피의자 박근혜 검찰소환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3/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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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검찰의 영상녹화도 동의하지 않아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결국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는 형식적 말만 했을 뿐이다.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손범규 변호사가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국민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준비한 메시지는 단 ‘두 문장’에 불과했다. 

 

21일 오전 9시14분경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동의 자택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몰려든 지지자들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 만세”를 연호했다. 어제 저녁부터 꼬박 밤을 지새웠다는 지지자도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은색 에쿠스 리무진 차량에 탑승하기 전 “아이고 많이들 오셨네”라고 말하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9시15분경 서울 삼성동 자택을 빠져 나왔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한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시각은 9시24분이다. 

 

약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거쳐 검찰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잠깐 미소를 지었지만 이내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는 짧은 말만을 남긴 채 청사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기자들이 따라붙으며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보나”,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쏟아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 박 전 대통령은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특수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이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영상녹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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