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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나를 만나는 밤, 신현림이 선택한 ‘베갯머리 시’
시인 신현림이 골라 담은 시 91편을 묶은 ‘시가 나를 안아준다’ 출간
기사입력: 2017/03/17 [14:19] ⓒ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 ‘시가 나를 안아준다’ 표지 (이미지제공=민음사 출판그룹)   

시인 신현림이 골라 담은 시 91편을 묶은 ‘시가 나를 안아준다’가 판미동에서 출간됐다. “자신의 영혼을 만나거나, 힘들 때 영혼을 쉬게 하는 쉼터가 시”라고 생각한 저자는 위로와 힐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적 성장까지 이끌어 줄 수 있는 시와 그림을 엄선했다.

 

얼마 전의 겨울 밤, 어서 혼자 있고 싶은 하루였다. 그런데 혼자 남으니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침묵한 뒤에야 들리는 소리가 있듯이. 나는 책상에 앉아 어떤 시를 읽었다.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 도우려 들지 말아라” 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그 밤에 우리는 혼자 있을 수 있어서. 우리는 시를 읽을 수 있어서. 어떤 시는 차처럼 따뜻하고, 어떤 시는 자장가처럼 감미로우며, 어떤 시는 기도처럼 경건하다. 그리고 어떤 시는 나를 위한 것이었다. “더 빨리 흐르라고 /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아라 / 강물은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김연수 소설가

 

이 책은 오래도록 곁에 두고서 자꾸만 들춰보며 읽게 되는 ‘베갯머리 시’를 표방한다. 괴테, 틱낫한, 잘랄루딘 루미, 니체 등의 시를 담았지만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며 울림이 있다. 윤동주, 신동엽, 이성복, 정호승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를 비롯해 동서고금을 망라했다.

 

또한 레이먼드 카버, 에쿠니 가오리, 웬델 베리 등 문학가의 새롭고 신선한 시들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나비파 그림들을 중심으로 파울 클레, 앙리 마틴의 작품을 주로 선택해 실었다.

 

▲ ‘시가 나를 안아준다’ 내지 (이미지제공=민음사 출판그룹)   

 

출판사 측은 “좁은 현실에 갇혀 있는 시야를 열어 더 멀리 바라보게 하고 삶에 대한 통찰을 일깨워 주는 시들”이라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시와 기도, 밤과 고독, 성장과 사랑, 감사와 희망을 믿는 저자와 함께 자신의 내면을 고요히 들여다보고 삶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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