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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주민에겐 귀 닫고 朴에겐 화환
선관위 위반, 野의 사퇴요구에도 적반하장 “잘못 없다”
서울시교육청, 경찰과 강남구에 애걸복걸 “학생 안전 보호해달라”
 
박영주 기자 기사입력 :  2017/03/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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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위반, 野의 사퇴요구에도 적반하장 “잘못 없다” 

서울시교육청, 경찰과 강남구에 애걸복걸 “학생 안전 보호해달라”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의 집회·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강남구가 주민들의 민원해결에는 손을 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강남구청장인 신연희가 의도적으로 귀를 닫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으로 돌아왔던 12일 저녁 신 구청장은 지지자들과 함께 자택 앞에서 자리를 지켰다. 그런 그가 14일에는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커다란 화환까지 보냈다.

 

논란이 커지자 구청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강남구민으로 돌아왔으니 인간적 차원에서 보낸 것”이라 해명에 나섰지만 문제는 화환을 보냈다는 점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선거법 위반에 해당 된다는 점이다. 

 

공직선거법 113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그 배우자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 단체, 시설 또는 당해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결혼식에서의 주례행위 포함)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인간적 차원이라 하더라도 강남구청장이 강남구민에게 화환을 보내는 등 기부행위를 해선 안 되는 것이다. 

 

이에 바른정당은 “공인의 본분을 잊고 민심과 헌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벌이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바른정당 윤희석 상근부대변인은 “자택 주변에서 친박단체의 막말과 폭력으로 인근 삼릉초등학교 학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관할 구청장이 이러한 민원 해결에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삼성동을 점령한 불법 친박 현수막은 철거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신 구청장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김효은 부대변인은 “신연희 구청장은 강남구 공화국의 수장이 아니라 국민이 선출한 임기제 공무원”이라며 “삼성동 주민 1명(박근혜 지칭)을 위한 행정이 아닌 56만명 강남구민의 삶 구석구석을 살펴야 하는 것이 의무”라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극성 시위에 불안과 공포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어린이들이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귀가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준법의 선봉에 서야할 고위공직자들의 법 무시 결과가 무엇인지 대통령 탄핵결정의 교훈을 보라”고 일침을 놓았다.

 

신연희 “잘못 없다…사퇴는 말도 안되는 소리”

제지에 손 놓은 강남구·경찰 향해 서울시교육청 ‘애걸복걸’

 

야권을 중심으로 이 같은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신 구청장은 16일 오전 강남구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뭐 잘못한 게 있어야 사퇴하지, 잘못이 없는데 사퇴하라는 말은 말도 안 된다”고 되받아쳤다. 

 

강남구에서 이처럼 친박단체의 집회시위를 수수방관하는 사이에 서울시교육청에서 오히려 경찰과 강남구에 “초등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해달라”고 애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시교육청과 삼릉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강남구청에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의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동시에 교육적 측면에서 부적절한 언행이나 욕설, 폭행 등이 있을 시에는 시위대를 제지해달라는 요구도 함께 전달했다. 

 

여기에 더해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삼릉초등학교에 안전 인력 인건비나 설치물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빠져나갈 필요가 없는 예산이 들어가게 되면서 여론은 ‘집회 해산 요구는 하지 않고, 국민 세금만 낭비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불편을 겪고 있는 이들이 경찰에 집회·시위의 강제 해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경대응 하겠다던 경찰의 해명이 사실상 ‘지켜지지 않는 약속’으로 드러나면서 삼성동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상황이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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