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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복귀 앞둔 CJ그룹, 경영시계 다시 돌린다
대규모 임원인사 단행…분위기 쇄신 및 경영정상화 속도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3/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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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이재현 회장 장녀 이경후 팀장도 포함…‘3세 경영’ 본격화

지주사 인력 축소, 향후 핵심 기획 기능 위주로 최소화 운영 

 

CJ그룹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를 앞두고 대규모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3년여간 그룹 총수인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미뤄져왔던 투자 및 M&A 등 경영시계에 다시 시동을 걸고, ‘성장’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J그룹은 6일 부사장대우 7명과 상무 25명, 상무대우(신규임원) 38명 등 총 70명을 승진시키고, 49명의 임원을 이동시키는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를 이루겠다는 ‘그레이트 CJ’ 비전 달성을 위해 뛰어난 역량과 자질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들의 승진과 더불어 우수한 경영진을 글로벌에 전진 배치했다”며 “이재현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인재제일 ▲젊고 능력 있는 인재 발탁 ▲철저한 성과주의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CJ그룹 임원인사는 지난해 12월1일로 예정됐었으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사태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등 그룹을 둘러싼 잡음으로 약 3개월가량 미뤄져 왔다.

 

또 이재현 회장의 건강 악화 등 그룹 경영에 속도를 낼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지난 3~4년간 최소한의 인사를 단행해왔으나, 올 상반기 중으로 예정된 이재현 회장의 복귀와 함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규 승진임원 규모를 늘렸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2013년 정기인사에서 37명의 신규임원을 냈으나, 이후 그룹의 위기상황을 겪으며 2014년 20명, 2015년 13명, 2016년 33명의 신규임원을 내는 데 그친 바 있다.

 

더불어 이번 승진자 가운데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도 포함돼 3세 경영참여가 본격화됐다. 신임 이경후 상무대우는 미국 콜럼비아대 석사 졸업 후 2011년 CJ주식회사 기획팀 대리로 입사, 사업관리 및 기획 업무를 익힌 뒤 CJ오소핑 상품개발본부와 방송기획팀, CJ미국지역본부 등을 거치며 주로 신시장 확대 및 글로벌 마케팅 업무에서 경영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임 여성임원은 이경후 상무대우 외 CJ올리브네트웍스 이선정 올리브영 H&B사업부장과 CJ제일제당 윤효정 식품연구소 신선식품센터장,  CJ E&M 김철연 미디어 사업전략담당 등 모두 4명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글로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CJ대한통운 윤도선 중국본부장이 상무에서 부사장대우로 승진했으며, CJ E&M 서현동 글로벌 사업담당, CJ푸드빌 곽규도 중국법인장, CJ오쇼핑 엄주환 SCJ법인장 등이 각각 상무대우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등 상무이상 승진자 32명 가운데 12명이 해외지역본부 등 글로벌사업부문에서 배출됐다.

 

아울러 CJ그룹은 위기상황 해소에 따른 지주사 인력 20% 가량을 축소, 사업 현장에 배치했다. 향후 지주사는 핵심 기획 기능 위주로 최소화 운영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미뤄왔던 인사 및 조직개편이 이뤄짐으로써, 분위기 쇄신을 통해 지난 수년간 정체돼온 그룹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경영정상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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