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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규제 단통법 …헌법재판소 "헌법에 어긋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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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8개월 만에 내려진 ‘합헌’ 결정
휴대전화 구매 시 가장 큰 불만으로 제기되고 있는 단통법(유통구조 개선법)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사건이 접수된 뒤 약 2년8개월만에 내려진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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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실제 사건부터 스크린까지, 영화 ‘23 아이덴티티’
‘식스 센스’ 이후 18년 만에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점령한 M. 나이트 샤말란의 귀환
 
이영경 기자 기사입력 :  2017/02/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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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극장가가 크게 들썩였다. 지난 1월 20일 북미에서 개봉한 ‘23 아이덴티티’ 때문. 이 작품은 23개의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이 지금까지 나타난 적 없는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미지제공=UPI 코리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23 아이덴티티’는 개봉하자마자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고 3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개봉 2주차에는 주말 흥행수익 256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컨저링’(2220만 달러), ‘맨 인 더 다크’(1583만 달러), ‘라이트 아웃’(1080만 달러), ‘셔터 아일랜드’(2266만 달러)를 넘는 수치다. 또한 호러 스릴러 장르의 흥행작 ‘식스 센스’, ‘한니발’에 이어 16년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국내에서 개봉한 ‘23 아이덴티티’는 한국에서도 개봉 할리우드 외화 중 최고 오프닝스코어를 기록,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 아이덴티티’는 개봉 2일차인 지난 23일 651개 스크린에서 13만823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26만8105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포인트 1. 23개 인격 소화한 제임스 맥어보이의 인생연기

 

(이미지제공=UPI 코리아)

 

‘나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준 ‘비커밍 제인’부터 전쟁 속에서도 변치 않는 애절한 사랑을 연기한 ‘어톤먼트’, 평범한 회사원에서 조직의 킬러로 거듭나 남성미를 선보인 ‘원티드’, 그리고 엑스맨의 리더이자 ‘프로페서 X’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엑스맨’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 왔던 제임스 맥어보이가 이번 영화에서는 다양한 인격을 한 번에 선보인다.

 

23개의 인격들의 본체인 ‘케빈’을 포함해 ‘헤드윅’, ‘데니스’, ’패트리샤’, ‘배리’, ‘오웰’, ‘제이드’, ‘비스트’ 등 8개의 인격을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에 대해 샤말란 감독은 “9세 소년 ‘헤드윅’을 연기할 때는 실제로 키가 3인치는 줄어든 듯 보였고, ‘데니스’를 연기할 때는 몸도 더 단단해진 것처럼 보였을 정도”라고 전했다.

 

포인트 2. ‘식스 센스’ 잇는 스릴러 대가의 귀환

 

(이미지제공=UPI 코리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과 ‘인시디어스’, ‘파라노말 액티비티’ 등을 제작한 호러 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가 다시 만나 스릴러 장르에서 최고의 흥행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샤말란 감독은 뉴욕 대학 재학 시절,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된 이후로 자신의 상상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관련 이론들을 오랫동안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관해서 궁금했던 건 각각의 개별 인격이 다들 자기 자신을 진짜라고 100퍼센트 확신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었다”라고 밝힌 그는 이후 본격적으로 ‘23 아이덴티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할 무렵엔 이와 관련된 모든 기록물을 읽었을 정도다.

 

그는 정신과 의사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통해 다중인격 환자들에 대해서는 물론, 그들이 어떤 식으로 상담을 진행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도 했다. 이 결과물이 바로 극 중 ‘케빈’과 ‘플레처 박사’다. 샤말란 감독은 스코틀랜드 출신이지만 연기를 할 때는 거의 미국 억양 또는 영국 억양을 쓰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양한 억양을 들어보고 난 후 천진난만한 9세 소년의 인격 ‘헤드윅’은 혀짤배기소리를 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에 ‘레미제라블’ 의상디자이너 파코 델가도와 ‘장고: 분노의 추적자’ 미술감독 마라 르페르 슈루프 등이 가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포인트3. 1977년 실제 사건부터 영화까지…‘빌리 밀리건’ 사건과의 싱크로율

 

▲  (좌)‘23 아이덴티티’의 ‘케빈’ 제임스 맥어보이 / (우)빌리 밀리건 (이미지제공=UPI 코리아)

 

영화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현실판 ‘케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빌리 밀리건’ 사건과 ‘23 아이덴티티’의 싱크로율이다. 어린 시절의 학대로 24개의 인격을 가지게 된 빌리 밀리건은 미국에서 강간, 납치 등으로 체포됐지만 다중인격으로 판단돼 무죄를 받은 사건의 주인공이다.

 

빌리 밀리건은 3세부터 26세까지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고향, 종교, 목소리, 억양, 성격이 모두 달랐다. 남성을 무서워하는 14살 대니, 빌리가 체포되는 계기를 만든 성폭행 사건의 주범인 19세 여성 아달리아 등으로 살았으며, 다른 인격이 전면에 나서는 동안의 기억은 하지 못했다. 전류검사, 뇌파검사 등을 통해 신체적 반응이 확인됐고,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다. 23개의 인격을 하나로 융합시킨 24번째 인격을 지닌 빌리 밀리건과 마찬가지로 ‘케빈’ 역시 23개의 인격들과는 차원이 다른 공포감을 주는 24번째 인격을 가진 캐릭터다. 24번째 인격의 등장은 어떠한 도구, 장치 없이 인간의 신체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극한의 변화로 관객들의 놀라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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