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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 계열사 전경련 탈퇴…4대그룹 모두 이탈
정몽구 회장, 전경련 회장 대행 가능성도 무산…전경련, 사실상 와해 수순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2/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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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총 11개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떠난다. 삼성과 SK, LG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 까지 탈퇴 대열에 합류하면서, 전경련의 전체 연간회비 70% 가량을 부담해왔던 4대 그룹이 모두 전경련을 이탈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대차가 전경련에 탈퇴원을 공식 제출했으며,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10개 계열사도 모두 이날 중으로 탈퇴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올해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등 이전과 같은 활동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창업주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전경련 최장수 회장을 역임 및 주도적 활동과 더불어 전경련 구·신사옥을 모두 현대건설에서 짓는 등 그간의 정서적·역사적 인연을 고려해 삼성과 SK, LG그룹의 탈퇴 도미노 속에서도 신중을 기해왔다는 것이 재계의 중론이다.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회원사의 탈퇴가 줄을 이으면서 전경련의 붕괴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한 전경련은 이날 현 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후임을 선임하지 못했다. 정몽구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내 최고령 원로로 후임이 정해지지 않을 경우 대행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번 탈퇴 결정으로 무산됐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대기업들의 후원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지며, 정경유착의 온상지로 지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오는 24일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후임 회장을 정하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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