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與·野 한목소리 “당연한 결과, 겸허히 수용”

“최초 영장 청구됐을 때 구속됐어야…다행스러운 결과, 사필귀정”
고개숙인 자유한국당 “정경유착으로 국민께 실망 안겨드려 유감”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2/17 [10:38]

이재용 구속, 與·野 한목소리 “당연한 결과, 겸허히 수용”

“최초 영장 청구됐을 때 구속됐어야…다행스러운 결과, 사필귀정”
고개숙인 자유한국당 “정경유착으로 국민께 실망 안겨드려 유감”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7/02/17 [10:38]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최초 영장 청구됐을 때 구속됐어야…다행스러운 결과, 사필귀정”

고개숙인 자유한국당 “정경유착으로 국민께 실망 안겨드려 유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끝에 결국 구속 수감되자 정치권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법원의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전 5시40분경 서울중앙지법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인 최순실 일가에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며, 사필귀정”이라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이면에 있는 정경유착의 핵심은 바로 삼성이다.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죄를 짓고 수사할 필요가 있다면 구속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번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을 때 많은 사람이 유전무죄를 떠올렸다”며 “오늘 법원의 영장발부는 다행스럽다. 삼성을 비롯한 재벌대기업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과 확실하게 결별하고 투명한 경영문화를 정착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 역시 “최초로 영장이 청구됐을 때, 구속영장이 발부됐어야 했다. 당시 불분명한 사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뒤늦게나마 이번에 그 잘못을 바로잡은 것은 법원의 현명하고 적절한 판단”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결정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삼성과 이재용 피의자는 지금이라도 사실관계의 전모를 자백하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연금에 손해배상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도 압박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쉽지는 않았지만,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은 박근혜-삼성게이트의 중대성과 정경유착의 심각성을 의미한다”며 “법원의 결정은 돈과 권력에 농락되어 온 사법정의를 바로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이재용 구속과 박근혜 대통령 구속이 함께 진행돼야 함을 강조하며 “뇌물죄는 공여자와 수수자 쌍방이 존재해야 성립하는 범죄다. 이 부회장이 구속된 만큼 수수혐의자인 박 대통령도 똑같은 처분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 꼬집었다.

  

보수진영도 “겸허히 수용…경제정의 실현하는 계기되길”

 

보수진영에서도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판단”이라며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사유가 인정된 만큼 대통령도 특검 대면조사에 성실히 임해야한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대한민국에 경제 정의가 실현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도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수용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 향후 재판과정에서 정확한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뿌리 깊은 정경유착으로 또다시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데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서 국민이 원하는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경제체제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반성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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