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연약하지만 강한 이 시대의 ‘페이퍼맨’들

‘艾柅 이주연 개인전: PAPER MAN(설치전)’, 팔레드서울 2관서 개최

이영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2/13 [15:06]

[전시] 연약하지만 강한 이 시대의 ‘페이퍼맨’들

‘艾柅 이주연 개인전: PAPER MAN(설치전)’, 팔레드서울 2관서 개최

이영경 기자 | 입력 : 2017/02/13 [15:06]

페이퍼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艾柅 이주연 개인전: PAPER MAN’이 오는 22일 개막, 3월 5일까지 갤러리 팔레드서울 2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주연 작가가 2004년 처음 소개한 작품부터 2016년 몰타 비엔날레와 마이애미에 초대돼 선보인 것들까지 약 20여 개의 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다.

 

▲ Diaspora Vibe Gallery, Miami, USA 2008 (이미지제공=갤러리 팔레드서울)    

 

작가는 “페이퍼맨 설치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전한다. 작가가 만들어낸 페이퍼맨은 현대인의 자화상이자 평범한 소시민적 영웅캐릭터다. 쉽게 찢기거나 구겨지기 쉬운 종이 모습으로 연약한 우리를 대변한다. 여기에 강한 칼 맛과 흑백의 조합이 가미돼 연약하면서도 강한 두 가지 모습을 가진 페이퍼맨으로 탄생됐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페이퍼맨이 무리지어 군중을 이룰 때, 개인의 삶이 다수와 어떻게 얽히느냐에 따라 가지는 힘과 에너지를 새롭게 조명한다.

 

군중은 왜곡된 여론을 확산시켜 진실을 호도하기도 하고, 사회 부조리에 맞서 문제를 해결하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페이퍼맨들은 결연한 의지를 안고 있다. 군중을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자질을 갖추고 있을 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듯 작가의 예리한 칼날의 시선이 힘을 실어준다. 절대적인 지도자가 존재하는 군중의 모습, 그것이 패이퍼맨 군중이다. 작가의 사상이 페이퍼맨 군중의 정신에 침투해 부정할 수 없는 힘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야기 전개는 관람객의 몫이다. 작가는 통찰력을 가진 완벽한 군중의 모습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열어놓았다.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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