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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靑 통해 SKT-CJ 합병 저지 의혹…KT, 전면 부인
“전경련에 요청받은 적도, 보고서 제출한 적도 없다”
기사입력: 2017/01/12 [18:38] ⓒ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 황창규 KT 회장  (사진제공=KT)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의 수사를 비껴가는 듯 했던 황창규 KT 회장이 또 다시 ‘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연루됐다.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황창규 회장은 연임 도전을 공식화 했지만, 그의 연임 행보가 또 다시 좌초 위기를 맞게 됐다.

 

지난 11일 국민일보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을 막아달라’는 민원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즉 황창규 회장이 청와대를 통해 두 기업의 인수합병을 저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합병에 대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했지만, 같은 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금지’ 결정에 따라 성사되지 못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설을 전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동시에 ‘대통령과 황창규 회장의 독대가 예정돼 있으니 준비하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 또 전경련으로부터 “건의사항이 있으면 제출해 달라”는 요청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통신업계 최대 이슈였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에 적극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KT는 합병반대 논리를 담은 30~4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해 독대 직전 전경련과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박 대통령과 황창규 회장의 독대 과정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특검은 KT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이를 이용해 경쟁 사업체 합병을 저지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황창규 회장은 박 대통령이 2015년 1월과 8월,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통해  최 씨의 최측근 차은택이 요구한 인사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최 씨가 소유한 광고업체에 68억원 상당의 광고를 몰아주도록 한 정황에 개입한 것으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전면 반박에 나섰다.

 

KT는 “당사는 전경련으로부터 ‘건의사항이 있으면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으며,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논리를 담은 30~4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해 전경련과 청와대 경제수서실에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황창규 회장과 최 씨와의 유착 여부가 확인 될 것으로 예측되며, CEO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는 그의 연임이 실패할 수 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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