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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연임 선언’에 KT양대 노조 '갈등' 본격화
KT 구노조 “연임지지” vs 새노조 “연임의사 철회하라”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1/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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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사진제공=KT)

 

지난 6일 연임 도전을 공식선언한 황창규 KT회장에 대해 KT노동조합과 KT새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다. 

 

기존의 KT노동조합은 황창규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 연루에도 불구, 정치 이슈를 판단 기준으로 삼기 부적절하고, 위법이 없어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그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KT새노조 측은 국정농단 사태 연루와 더불어 황 회장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무리한 실적 쌓기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연임 의사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내세우고 있다.

 

KT노동조합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KT를 다시 부활시키겠다는 황 회장의 강한 열정과 경영능력, 일부 성과창출 및 향후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일부에서 현재 국정농단 사태 연루를 지적하고 있지만, 정치 이슈를 판단 기준으로 삼기 부적절하고 위법이 없었다는 것이 사회 일반 인식으로 결격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취임 후 3년간 황 회장이 KT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소기의 성과를 창출한 점은 분명하므로 한 번 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회사와 조합원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이들은 황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고, 대내외 우려와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CEO추천위원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반면, KT새노조는 황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KT새노조도 같은 날 ‘황창규 회장은 기가 250만 실적을 연임 방패로 삼지말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연임 포기를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황 회장에 대해 “인사 청탁을 근절하겠다는 취임일성이 무색하게 낙하산 인사를 통해 최순실과 청와대에 줄 대기한 장본인”이라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이사회 의결 없이 자금을 출연하고, 없던 임원자리까지 만들며 적극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순실 소유로 의심되는 신생 광고회사에 68억원의 일감을 몰아줬다”면서 “본인의 영달을 위해 KT를 위기에 빠뜨리는 행태는 탄핵 소추를 당하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회장이 연임을 위한 실적 포장을 위해 기가인터넷 250만 달성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편법이 판을 치고 있으며, 선로유지보수와 기업고객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기가인터넷 개통에 몰아넣어 고객서비스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 등이 KT를 다시 CEO리스크에 빠뜨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과도한 목표 달성을 위해 인터넷 모집 대리점에서 ‘6개월만이라도 사용해달라. 6개월 뒤에는 해지해도 좋다. 그동안의 요금은 지원하겠다’는 등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황 회장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KT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회장 한 사람을 위한 실적 쌓기에 회사 시스템이 무시되고,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과 KT의 몫”이라며 무리한 실적 쌓기를 중단하고 연임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더불어 공공운수노조도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KT의 2017년은 황 회장의 몫이 아니다. 황 회장은 스스로 연임의사를 철회하고 국정농단 연루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럼 없이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KT새노조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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