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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 공개…‘논란 잠재우기’
조카의 반란…최순실에 돌아선 장시호 “아들 못 볼까 두려워”
특검 “재검증 필요 없다”…최순실, 장시호에 분노
기사입력: 2017/01/11 [16:49] ⓒ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조카의 반란…최순실에 돌아선 장시호 “아들 못 볼까 두려워”

특검 “재검증 필요 없다”…최순실, 장시호에 분노

 

최순실의 조카인 장시호가 박영수 특검에게 건넨 태블릿PC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특검이 실물을 공개하는 등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문제의 태블릿PC를 공개했다. 해당 태블릿은 삼성사의 갤럭시 탭으로, 사용자의 이메일 계정이 최순실의 것이며 이메일 수신자에 노승일 K스포츠 재단 부장,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데이비드 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태블릿 속의 연락처 명이 ‘최서원’으로 돼있고, 비밀패턴 역시 ‘L자’ 모양으로 최순실의 다른 휴대전화와 같은 패턴이라고 밝혀졌다.  

 

이 특검보는 “정상적인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거친 것으로 재검증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다”며 태블릿PC 진위논란을 일축했다.

 

태블릿PC 속에는 최순실이 독일의 사용 자금과 관련해 삼성의 관계자와 주고받은 이메일과 함께 독일 코레스포츠의 설립 과정이나 지원금 내역, 세금처리 부분까지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씨는 상대방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 이메일 계정은 더는 쓰지 않는다”고 말한 뒤 해당 계정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커지고 있다. 

 

장시호가 이처럼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한 이유에는 자신의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변호인 측이 밝힌 사유에 따르면 장씨는 “아들을 못 볼까 두려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에게 모든 잘못의 책임을 몰아넣어서라도 빨리 조사를 마치려는 심산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같은날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은 “이게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고 하느냐”, “뒤에서 온갖 짓을 다한다”며 장시호씨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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