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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도 관저근무…朴대통령의 ‘궤변’
“대통령 일상은 출퇴근 개념 아닌 24시간 재택근무 체제”
박범계 “후안무치”…박지원 “변명에 김대중 거론말라”
기사입력: 2017/01/11 [12:07] ⓒ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대통령 일상은 출퇴근 개념 아닌 24시간 재택근무 체제”

박범계 “후안무치”…박지원 “변명에 김대중 거론말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세월호 7시간’ 당시의 행적과 관련해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근무 체제”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평소 관저에서 집무할 때가 많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이전 회의나 저녁 회의, 휴일 업무를 대부분 관저에서 봤다”고 언급했다.

 

전 대통령들도 관저에서 업무를 봤던 사례가 있으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 머무른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던 이들은 ‘허무맹랑한 궤변’이라 지적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있었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후안무치한 주장”이라며 “관저에서 당연히 주무실 때에 정상적으로 출근해서 본관에서 집무한 것과, 최고로 엄중한 7시간 수요일 평일에 하루 종일 관저에서 머무른 것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측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저근무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김선일 씨 납치 사건 때 노무현 대통령이 납치 소식을 보고 받은 시점은 새벽 6시다. 당연히 관저에서 주무실 때다. 그 뒤에 바로 본관으로 출근하셔가지고 NSC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 또 김선일 씨가 참수됐다는 그런 살해 소식을 들은 시점은 밤 1시다. 관저에서 주무실 때”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 측이 제출한 ‘7시간’ 관련 답변서에 대해 “별반 눈에 띄는 것은 없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자승자박의 답변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핑계를 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변명에 김대중 대통령님이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 세월호 7시간 관계를 밝히면서 DJ도 연로하시고 건강상 관저 근무를 많이 하셨다고 거짓으로 끌고 들어가셨다”며 “DJ는 워커 홀릭으로 철저히 본관 집무실과 현장 방문으로 근무 하셨다. 관저로 퇴청시간이 거의 저녁 8시 반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퇴임 10개월 전 주치의로 부터 신장 투석을 권고 받으셨지만 DJ는 어떻게 대통령이 1주에 3일을 매회 4~5시간씩 투석을 받겠냐고 거부하셨다”고도 말했다. 

 

그는 “일정을 줄이고 대면보고를 줄였을 뿐”이라며 “지금도 만약 투석 치료를 받으셨으면 더 사셨을 텐데 하고 후회하고 제가 잘못 모셨다고 죄책감이 떠나지 않는다”고 울분을 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24시간 재택근무 주장에 대해서도 여론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반 국민들은 전부 회사로 출근하는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편하게 집에서 재택근무 하느냐’, ‘24시간 재택으로 근무했는지, 24시간 재택만 했는지 누가 아느냐’고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py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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