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방가전 시장 ‘공략’ 삼성 VS LG…접전 펼친다

‘KBIS 2017’ 출격,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라인업 등 공개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7/01/11 [10:54]

북미 주방가전 시장 ‘공략’ 삼성 VS LG…접전 펼친다

‘KBIS 2017’ 출격,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라인업 등 공개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7/01/11 [10:54]

최근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이 막을 내린 가운데, ‘혁신’을 키워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주방가전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두 기업은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17’에 참가한다. 양 사는 각각 다른 전략을 내세우며 현지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KBIS는 매년 전 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1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대규모 주방·욕실관련 전시회다.

 

# 삼성전자, 현지 기업 ‘인수합병’ 전략…명성과 혁신 더했다

 

▲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인수한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가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17'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 KBIS에 참가하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 지난해 9월 미국의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데이코의 명성과 자사의 혁신기술을 융합, 현지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데이코가 ▲주방가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칼럼(Built-in Column) 냉장고’ ▲대용량 프리미엄 ‘프렌치도어(French Door) 냉장고’ ▲ 조리공간이 대폭 늘어난 ‘프로레인지’ ▲붙박이형으로 조리까지 가능한 ‘프리미엄 월오븐(Wall Oven)’ 등으로 구성된 2017년형 ‘헤리티지(Heritage)’ 라인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데이코와 삼성전자는 냉장고 외 다른 주방가전제품에서도 지속적으로 삼성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접목해 럭셔리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코 제품담당 임원 데이비드 니콜스(David Nichols)는 “데이코의 명성과 노하우에 삼성의 혁신이 더해져 이번 행사에 선보인 냉장고를 포함,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며 “럭셔리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전시 부스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데이코와 함께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북미 빌트인 라인업과 ‘CES 2017’에 선보인 혁신적인 제품들을 거래선을 대상으로 소개하며, 북미 빌더 시장 본격 진입을 예고했다.

 

#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협업 등 ‘브랜드 강화’ 내세우는 LG전자

 

▲ LG전자가 'KBIS 2017' 전시관에 별도로 마련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자사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앞세워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인 미국 공략에 나섰다.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브랜드 강화’ 전략을 펼친다.

 

LG전자는 ‘KBIS 2017’ 전시관 내에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위해 총 371㎡(제곱미터)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또한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알란 지엘린스키(Alan Zielinski)’와 ‘데이빗 앨더만(David Alderman)’, ‘존 모건(John Morgan)’과 협업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공간을 연출했다. 이 들은 모두 KBIS를 주관하는 ‘NKBA(National Kitchen and Bath Association)’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더불어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관에 스마트 기능을 시연하는 별도 코너도 마련했다. 전 제품군에 무선인터넷(Wi-Fi)를 적용해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686L 얼음정수기냉장고 ▲110L 전기오븐 ▲5구 전기레인지 ▲47L 후드 전자레인지 ▲12인용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빌트인 주방가전 풀 패키지다. 

 

해당 패키지는 ▲고효율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특수 법랑기술로 오븐 안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빠르게 깔끔히 청소해주는 ‘스피드 클린(Speed Clean)’ ▲팬을 이용해 제품 뒷면에서 나오는 고출력의 열을 오븐 내부에 최적으로 순환시켜 음식을 고르게 조리할 수 있는 ‘프로 컨벡션(Pro Convection)’ ▲식기세척기의 ‘트루 스팀(True Steam)’과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 등의 혁신적 성능을 갖췄다. 또 터치 조작부와 손잡이 등 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쓴 디자인으로 iF와 레드닷,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총 279㎡ 규모의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미국의 유명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네이트 버커스(Nate Berkus)’와 협업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LG 스튜디오(LG STUDIO)’의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도 전시했다. 

 

‘블랙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는 빌트인 냉장고, 더블 월오븐(Wall Oven), 가스·전기 쿡탑,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혁신적 성능과 장인 정신이 깃든 프리미엄 디자인 등으로 미국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최근 첨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전업계의 경쟁 구도가 주방가전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접전 양상을 띠고 있어, 경쟁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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