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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지역’ 제주도마저 AI 방역 뚫렸다
철새 분변서 역대 최악으로 불리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
기사입력: 2017/01/11 [09:54] ⓒ 문화저널21
조우정 기자

청정 지역으로 불렸던 제주도마저 고병원성 조류독감(AI)가 검출되면서 전국 무방비 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역대 최악으로 불리는 이번 조류독감이 제주도까지 상륙하면서 당국이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 야생조류 분변에서 현재 국내에 확산된 고병원성 H5N6형 AI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제주지역에서 채집된 시료 중 최초 확인된 것으로, 바이러스 검출 분변의 조류종은 유전자 분석을 거쳐 13일쯤 확인된다. 제주도에서는 10일까지 조류 폐사체 11건이 의뢰됐으며, 이 중 8건은 AI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건은 분석중이다.

 

제주도 지역 6개의 철새도래지에는 총 82종 2만5000여마리의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 중 AI가 확인된 제주 하도리에는 물닭,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알락오리 등 2470마리의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AI가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5월 알락오리 분변, 2015년 1월 흰뺨검둥오리, 알락오리, 홍머리오리 폐사체와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총 5건이 검출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퍼지기 시작한 이번 AI가 전염성이 강하고 빠른데다, 알을 낳은 닭인 산란계가 30% 가량 폐사하고 계란값이 치솟는 등 최단기간 최악의 피해를 낸 만큼 제주지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분석중인 시료의 결과가 나오는 즉시 관계기관으로 통보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서귀포시 성산읍 등 제주도 내 다른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청둥오리 등 오리류가 무리를 지어 분포하는 해안가의 내만, 저수지, 하천 하구 등에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철새도래지를 철저히 통제해 철새 분변으로 농가로 들어올 수 있는 AI 유입을 방지하고,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해 농장에서 AI 발생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오늘 일정을 전면취소하고 AI 방역현장 점검에 나선다.

 

제주도 또한 야생철새 관련 시료를 채취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이내 지역을 방역대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에 있는 가금류 농가에 대해서 이동제한, 예찰 강화 등 방역조치를 하는 등 방역조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문화저널21 조우정 기자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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