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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시작된 기적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
 
이영경 기자 기사입력 :  2017/01/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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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미디어캐슬)

 

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천재 감독, 빛의 마술사, 배경왕 등 수많은 수식어를 지니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3년 만의 신작 ‘너의 이름은.’이 지난 4일 개봉했다. 신카이 마코노 감독은 2002년 ‘별의 목소리’로 데뷔한 이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 ‘초속5센티미터’(2007), ‘언어의 정원’(2013)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색채와 섬세한 언어로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감독 특유의 탁월한 감성과 수려한 영상미가 절정에 달한 신작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아름답고 장대한 세계에서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잊지 않기 위해, 소중한 인연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한 바 있다. 또한 “이제까지 작품의 모든 장점이 응축된, 단 1분도 지루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2014년 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의 첫 기획서 제목은 ‘꿈이라 알았으면(가제)-남녀 뒤바뀌는 이야기’였다. 일본의 유명한 와카 ‘그리며 잠들어 그이 모습 보였을까, 꿈이라 알았으면 눈뜨지 않았을 것을’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이후 6고에 걸쳐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사람과 사람이 만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거나 상대방의 이름을 묻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름을 묻는 것으로부터 관계가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제목을 ‘너의 이름은’이라 지은 이유를 밝혔다.

 

(이미지제공=㈜미디어캐슬)
(이미지제공=㈜미디어캐슬)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의 전설 ‘안도 마사시’ 작화+
타나카 마사요시 캐릭터 디자인+인기밴드 래드윔프스 OST

 

이렇게 출발한 영화는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타키’와 ‘미츠하’가 기적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펼치는 아름다운 드라마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케일로 완성됐다.

 

시작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작에 참여한 안도 마사시 작화 감독에게 보낸 러브콜이었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느꼈던 감정은 ‘놀라움’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타나카 마사요시, 그리고 자. 쉽게 떠올릴 수 없는 조합이었으니까. 이는 결과적으로 ‘너의 이름은.’에 참가하게 된 동기가 됐다. -안도 마사시” 영화의 기적 같은 러브스토리는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안도 마사시의 작업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우러졌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보여주신 분”이라며 작업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캐릭터 디자인은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2015)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타나카 마사요시가 맡았다.

 

서서히 완성되어간 ‘너의 이름은.’의 세계에 방점을 찍는 것은 인기밴드 래드윔프스의 OST이다. 래드윔프스는 구상부터 제작까지 1년 이상의 작업 끝에 4곡의 주제가 ‘전전전세’, ‘스파클’, ‘꿈의 등불’, ‘아무것도 아니야’와 배경음악 22곡을 완성시켰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OST는 일본 발매 동시 오리콘 차트 1위, 6주 연속 음원 차트 TOP5를 기록했다.

 

문화저널21 이영경 기자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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