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IT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CES 2017] 삼성-LG, ‘혁신’ 격돌…현대車도 가세
IoT 및 AI 등 신기술 탑재 제품 대거 선보여, 커넥티드카도 등장
 
박수민 기자 기사입력 :  2017/01/05 [15:5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7(Consumer Electronic Show)’의 막이 올랐다. 이번 CES는 5일~8일(현지시간)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CES는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드레스(MWC)와 독일 ’국제가전전시회(IFA)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초 개최되는 CES는 글로벌 전자·IT업계의 각 기업들이 한 해동안 준비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에는 개최 50주년을 맞아 150여개국의 3800개 이상의 기업과 16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국내 전자 업계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을 내세워,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또 현대자동차도 커넥티드카를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신기술 공개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혁신’을 카드로 내세워 글로벌 가전업계 주도권 경쟁을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연결성(Connectivity)과 사용성(Flexibility)으로 차세대 가전 혁신

 

▲ 삼성전자가 지난 4일 'CES 2017' 개막에 앞서 진행한 프레스 콘퍼런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4일 ‘CES 2017’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연결성(Connectivity)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해 미래 가전·홈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생활가전 사업 부문 전략은 ▲연결성을 강화한 스마트 가전 확대(Connectivity) ▲제품 혁신(Flexibility) ▲B2B 사업 본격 육성 3가지이며, TV 사업에서는 새로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가 주요 전략제품이다.

 

‘연결성을 강화한 스마트 가전’의 경우 개방형 IoT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가전과 IT제품들을 WiFi로 연결해 ‘하나의 앱’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CES 2017에서 공개하는 신제품 가운데 ‘연결성’을 강조한 제품은 상부에 소용량 전자동 세탁기와 하부에 대용량 드럼 세탁기를 일체형으로 설계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기능을 조합할 수 있도록 한 ‘플렉스워시’와 이와 유사한 구조로 디자인 된 건조기 ‘플렉스드라이’다. 

 

또한 ‘패밀리허브 2.0’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T 기술을 활용,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알맞은 정보를 제공하는 ▲냉장고 ▲월 오븐 ▲콤비 오븐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다.

해당 제품들은 모두 IoT 연결성이 더욱 강화된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돼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 퀀텀닷 기술 적용 ‘QLED’로 차세대 TV 사업 밑그림

 

삼성전자는 머리카락보다 수만 배 작은 퀀텀닷 입자 활용 기술을 적용한 ‘QLED’로 차세대 TV 사업의 큰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색표현과 밝기 명암비, 블랙표현, 시야각 등 모든 측면에서 대폭 개선이 이뤄져 지난 3일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 센터에서 개최된 2017년향 TV신제품 체험 행사에서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퀀텀닷 진영 확대를 본격화하고, 화질 외의 디자인과 콘텐츠, UX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기준을 세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 슬로건

 

▲ 같은 날 LG전자가 진행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안승권 LG전자 CTO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 ▲프리미엄 주방 패키지 등을 소개한다.

 

같은 날 LG전자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책임자) 안승권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IoT 등 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며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 표준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사용자를 이해하는 ‘딥 러닝’ 및 ‘웹OS’ 탑재 

 

LG전자는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등 ‘딥 러닝’ 기반의 스마트 가전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스마트씽큐(SmartThinQTM)’에 딥 러닝을 더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은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한다.

 

또한 독자 OS인 ‘웹OS(web 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였다. 그동안 ‘웹 OS’는 스마트TV에 주로 탑재돼 왔으며, 생활가전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상단 냉장실 오른쪽 문의 투명 매직스페이스에 풀HD급 29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사용자가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 조명이 켜지며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스마트 태그(Smart Tag)’ 기능을 이용하면, 투명한 창을 통해 보관중인 식품을 보면서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美 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Alexa)’와 연동된다. 

 

# ‘퀀텀닷’에 맞서는 ‘나노셀’ 탑재 슈퍼 울트라HD TV

 

삼성전자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TV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면, LG전자는 ‘나노셀’ 기술로 승부한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해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를 선보였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로,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특히 화면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재현력과 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어, 넓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TV를 보더라도 동일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 가정용 로봇부터 공항용 로봇까지 로봇 사업 공략

 

LG전자는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딥 러닝 기술과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IoT 기술 등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

 

허브(Hub) 로봇과 잔디깎기 로봇 등 가정용 로봇을 비롯해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도 처음 소개했다.

 

공항용 로봇은 공항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2종이며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 관련솔루션도 소개했다. ▲운전자의 음성과 동작을 인식하는 인터페이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졸음 운전 방지를 위한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State Monitoring System)’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의 영상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round View Monitoring)’ 등을 선보였다

 

현대차, 커넥티드카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 이 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CES 2017' 프레스 콘퍼런스 강연자로 나섰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CES는 더 이상 가전업계만의 장이 아니다. 최근 IoT와 AI, 가상현실(VR) 등의 기술 집약을 통해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새로운 ‘카 라이프’를 창조하고 있다. 이에 국내 자동차 업계를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CES에 등장했다. 

 

또 국내 대기업 오너 가운데 처음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CES 2017’ 프레스 콘퍼런스 강연자로 나서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날 정 부회장은 다가올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공개했다.  

 

정 회장이 내세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 ▲Freedom in Mobility(이동의 자유로움) ▲Connected Mobility(연결된 이동성) 등 3대 방향성이다.

 

아울러 ‘INNOVATION FOR MOBILITY FREEDOM(미래 기술을 통한 자유로움)’을 전시 콘셉트로 ▲자율주행 및 헬스케어 기술 ▲커넥티드카 ▲웨어러블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제 구현한 혁신적인 미래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정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기술 융합과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이 같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삶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화저널21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사드보복 종결
‘유커’가 돌아온다…유통업계 ‘중국인 관광객’ 유치전 ‘활기’
썸네일 이미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꽁꽁 얼어붙어 풀릴 줄 몰랐던 ... / 박수민 기자
17세, 문화로 세상보기
[17세, 문화로 세상보기] 영화 ‘남한산성’, 진중하고 담담한 전통사극
썸네일 이미지
1663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을 피해 ‘인조’(박해일)는 남한산성 ... / 정재영 청소년기자
문화 +
수험생 문화특권 스트레스 풀리는 할인폭…'최대 85%'
썸네일 이미지
전설적인 지휘자인 레너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7 번스 ... / 최재원 기자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