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찾기] 황교안 ‘과잉 의전’…‘수준’의 차이

반복되는 의전 논란,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했기 때문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17/01/05 [12:09]

[뉴스찾기] 황교안 ‘과잉 의전’…‘수준’의 차이

반복되는 의전 논란,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했기 때문

최재원 기자 | 입력 : 2017/01/05 [12:09]

‘의전’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말이 많았던 정치인이 있었을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이 이번에는 과도한 교통통제로 시민 불편을 유발했다는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였다.

 

YTN보도 등에 따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구로동에 있는 디지털 산업단지를 방문하면서 서울 구로역 사거리 부근 도로를 7분 넘게 통제했다.

 

구로역 사거리는 영등포와 구로, 가산, 경기 수도권 등을 잇는 교통요충지로 차량통행이 많고 복잡해 통제가 쉽지 않은 곳이다. 경찰은 황 권한대행의 차량 이동을 위해 7분 가량 이지역 편도차선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이 이 지역을 지나가는데 걸린 시간은 12초 가량이지만, 운전자들은 복합적으로 10여분 이상의 시간을 낭비해야 했다.

 

 

사진=문화저널21 DB 

반복되는 ‘황교안의 과잉 의전’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했기 때문

 

황 권한대행은 총리시절부터 의전 챙기기에 유난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언론들은 황 권한대행이 과도하게 의전에만 집착하는게 아니냐는 시선을 공통적으로 보내고 있다.

 

지난해 3월 당시 총리였던 황교안 권한대행은 관용차인 에쿠스를 타고 서울역 승차장까지 진입해 차에서 내려 곧장 열차에 탑승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송역으로 오는 황 총리를 태우기 위한 관용 에쿠스가 버스정류장을 20분 가량 막고, 시민들을 돌려세운 사건도 있었다. 

 

황 권한대행이 ‘과잉 의전’에 불편해하는것도 많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총리실은 이번 ‘과잉 의전’ 논란을 두고 YTN에 “이런 기사가 안나오도록 안전까지 포기하고 있는 마당인데,,”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길게 잡으면 2분이고..”라며 그 정도는 시민들이 감수해야 한다는 뉘양스를 풍겼다.

 

황교안 권한대행의 ‘과잉의전’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귀드니 요하네손(Gudni Johannesson)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급부상되고 있다.

 

피자집에 줄서고 VIP좌석을 거부한 아이슬란드 대통령

 

요하네손 대통령은 딸 아이 손을 잡고 피자집에 시민들 뒤로 줄을서는가 하면, 축구장에서는 따로 지정받은 VIP석을 거부하고 시민들과 환호성을 함께했다. 국회의 급여인상 결의에는 “월급을 올려달라 한 적 없다. 월급 인상에 대해 들은 바도 없으며, 바라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급여 인상분을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현 시점에 대한민국 국민은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그 어떤 분노보다 크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도 마찬가지다. 국민은 현 시국에 황 권한대행에게 그간 박근혜 대통령이 겉으로만 보여줬던 ‘왕좌의 기품’과 ‘우아한 자태’를 바라지 않는다.

 

국정파탄의 책임을 지고 국가와 국민의 안정과 안녕을 위해 자세를 낮추는 겸손함, 그리고 국민의 소리를 듣는 귀 낮은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 원한다.

 

황 총리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총리실의 해명 따윈 필요 없어 보인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은 청와대가 말과 귀로 설득할 수 있는 수준을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cj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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