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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7주년] 역사를 기억하는 文대통령, 朴과는 모든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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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 안보 아닌 ‘자주적 안보’ 지향…미국이 아닌 ‘우리’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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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결산-유통②] ‘탄산’에 취하고 ‘바나나’에 반하다
 
조우정 기자 기사입력 :  2016/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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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원숭이의 해’ 병신년(丙申年)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였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이슈 덕에 그야말로 바람잘 날 없던 1년이다. 

 

특히 유통업계의 경우 갑질, 신제품 출시, 경영권 분쟁 등 다양한 주제의 소식들이 배출되며(?) 재계를 흔들었다. 2016년을 돌아보며 국민들을 기쁘게, 혹은 슬프게 했던 TOP10을 추려보자.

 

# 톡 쏘는 탄산에 취한다…주류업계 ‘탄산주’ 열풍

 

주류업계는 지난해 달달한 과일주 열풍에 이어 올해 톡 쏘는 탄산에 푹빠졌다. 도수는 낮지만 달고 향긋한 주류가 인기를 끌자 올해는 2라운드로 탄산주 경쟁이 벌어졌다. 탄산주는 저도주로, 칵테일 베이스에 탄산을 첨가해 청량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복숭아 맛 탄산주 ‘이슬톡톡’, 보해양조는 ‘부라더#소다’, 롯데주류는 매실맛 탄산주 ‘설중매 매실소다’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이트진로 이슬톡톡은 출시 두 달 만에 총 100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보해양조는 지난 8월 중순경부터 부라더#소다 밀키소다 맛 4만5000여병을 수출했으며, 교민과 현지인들의 호응에 따라 4만5000여병을 추가 수출했다.

 

주류업계는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과일주에 이어 탄산주까지 출시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 (왼쪽부터) 롯데제과 ‘몽쉘 초코&바나나’, 오리온 ‘초코파이情 바나나’  (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 오리온 vs 롯데제과 바나나맛 파이 ‘격돌’

 

제과업계에서는 ‘바나나’ 파이로 제과업계 양대산맥이 격돌했다. 식음료업계 트렌드로 꼽힌 바나나를 활용해 파이제품이 출시됐는데 매대에 진열되자마자 품절되는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시초는 오리온이었다. 지난 3월 오리온은 1974년 초코파이 탄생 이후 42년만에 자매 제품 ‘초코파이情 바나나’를 출시했다. 

 

초코파이情 바나나는 오리온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제품으로, 회사측은 20년 넘게 초코파이만 만들어 온 파이팀장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TF팀을 구성, 3년에 걸친 연구 개발 끝에 60년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초코파이 바나나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초코파이情 바나나 출시 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물량부족 현상도 나타났다.

 

롯데제과는 비슷한 시기 파이제품인 몽쉘에 바나나맛을 가미한 ‘몽쉘 초코&바나나’ 신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오리온과 달리 SNS 등 온라인 중심의 소극적인 제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세븐일레븐 포스데이터에 3주간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한달만에 1500만개가 팔며 히트쳤다.

 

바나나맛 파이는 주춤하던 제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프리미엄 라면전쟁 농심 vs 오뚜기 ‘부대찌개’로 2라운드

 

농심 짜왕으로 불붙었던 프리미엄 라면 전쟁이 올해도 이어졌다. 짜왕으로 짜장라면의 한 획을 그은 농심과 진짬뽕으로 짬뽕라면 선두로 자리잡은 오뚜기가 '부대찌개' 라면으로 승부를 벌였다.

 

농심과 오뚜기는 지난 8월 비슷한 시기에 부대찌개를 내세운 라면을 출시했다.

 

▲ 농심 보글보글부대찌개면이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농심)

 

농심은 2011년 단종했던 부대찌개면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별첨 스프에 소시지, 어묵 등 권물 그대로를 가공해 맛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출시 한달만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출시했던 시기가 국물 라면이 비수기인 여름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었다. 농심은 큰사발면까지 출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오뚜기도 열흘 뒤 '부대찌개 라면'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건더기와 추가 액상소스를 내세우며 풍부한 식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오뚜기 부대찌개 라면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며 러브콜을 받았다. 여기에 팔도까지 '팔도 부대찌개 라면' 프리미엄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짜장, 짬뽕에 이어 부대찌개까지 새 트렌드가 만들어지면서 하반기 라면 시장이 뜨겁게 달궈졌다.

 

# “결혼한 여직원 나가라”…60년간 이어진 금복주 성차별 만행

 

‘결혼한 여직원은 퇴직’이라는 황당한 근무 환경을 60년간 이어온 금복주 갑질 사태는 많은 직장인 여성들을 분노하게 했다.

 

금복주는 대구지역 주류기업으로, 1950년대 창사 이후 최근까지 결혼하는 여성 직원을 예외없이 퇴사시키는 관행을 유지해 왔다.

 

이런 시대착오적 관행은 금복주에 근무하던 여직원 A씨에 의해 밝혀졌다. 홍보팀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A씨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고 결혼식 두 달 전 회사측에 알렸다.

 

그러자 회사측은 A씨에게 퇴사를 압박했고, A씨는 수 차례 퇴사압박을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에 회사를 고소했다.

 

고용노동부 조사로 밝혀진 내용을 살펴보면 금복주 전체 정규직 직원 280여명 가운데 여성 직원은 36명 뿐으로, 여성 직원 중 기혼여성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입사 전에 결혼해 생산직으로만 근무한 것이 밝혀졌다. 

 

사무직 여성은 진정인을 제외하고 모두 미혼으로 이들은 고졸 이상 학력조건으로 채용돼 순환근무 없이 경리·비서 등의 일부 관리직 업무를 수행했다. 

 

또 핵심직군인 영업직과 관리직은 대졸 학력 조건으로 채용되며 서로 순환근무가 가능한데 이 직군의 직원 170명 중 여성은 A씨 1명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은 여성 노동자의 결혼을 퇴직 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복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는 치솟았고, 이는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금복주는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눈살 찌푸리게 한 미스터피자 회장님의 경비원 ‘멱살’ 갑질

 

국내 유명 피자브랜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의 정우현 회장은 경비원을 폭행했다가 몰매를 맞았다.

 

정 회장은 지난 4월 MPK그룹 소유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경비원 황 씨가 상가문을 닫았다며 때린 혐의를 받았다.

 

정 회장은 자신이 건물 내부에 있는데 문을 닫는다며 황 씨의 멱살을 잡고 뺨을 두 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갑질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유포됐고, 미스터피자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정 회장은 사건 직후 황 씨를 찾아가 사과했지만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회장에 대해 상해혐의를 적용해 벌금 200만원의 약식 기소했다. 

 

정 회장은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관리인(경비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죄했다. 

 

문화저널21 조우정 기자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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