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부양’ LG 블루투스 스피커, 중소기업 제품 ‘카피’ 논란

‘CES 2017’ 공개 예고…신제품 선보이는 자리에서 카피제품 내세우나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6/12/27 [15:51]

‘공중부양’ LG 블루투스 스피커, 중소기업 제품 ‘카피’ 논란

‘CES 2017’ 공개 예고…신제품 선보이는 자리에서 카피제품 내세우나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6/12/27 [15:51]

 

▲ (왼쪽부터) LG전자가 지난 25일 'CES 2017' 공개를 예고한 '공중부양' 방식 블루투스 스피커와 모바일 주변기기 전문 쇼핑몰 무아스가 지난해 초부터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 중인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  (사진제공= 각 사)

 

LG전자가 ‘CES 2017’에서 선보일 것을 예고한 공중에 띄운 상태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른바 ‘공중부양 스피커’ 제품에 대해 중소기업 제품을 카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LG전자는 지난 25일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17’에서 공중에 떠서 음악을 들려주는 ‘LG 블루투스 스피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매년 1월 초에 개최되는 CES는 IT 및 전자업계의 트렌드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다. 이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한 해 동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야심작들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해당 제품은 스피커 밑에 우퍼 스테이션 안에 전자적을 넣어,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인 ‘자기장’을 이용해 스피커를 띄운다. 회사 측은 눈길을 사로잡는 작동 방식과 디자인으로 블루투스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공중부양 스피커’ 제품은 이미 몇 년 전 국내외 중소업체 및 디자인 업체들이 선보여 화제가 됐었고, LG전자가 이를 카피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 디자이너 리처드 클라크슨은 2년 전 공중부양 기술 전문 업체 ‘크레아레브(Crealev)’와 함께 구름 모양의 램프 겸 스피커 ‘메이킹 웨더(Making Weather)’를 선보인 바 있다. 

 

▲ 2014년 미국 디자이너 리처드 클라크슨은 2년 전 공중부양 기술 전문 업체 ‘크레아레브(Crealev)’와 함께 선보인 구름 모양의 램프 겸 스피커 ‘메이킹 웨더(Making Weather)’   (사진=Richard clarkson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 제품은 구름과 유사한 모양으로 스피커를 제작해 자석으로 공중부양 시킨 제품이다. LG전자 제품과 같은 원리가 활용됐다. 반투명한 구름 스피커에서 빛과 함께 음악이 나와 실제로 하늘에 떠 있는 먹구름을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또한 국내에서는 모바일 주변기기 전문 쇼핑몰 무아스가 지난해 초부터 중국에서 동일한 방식이 적용된 공중부양 블루투스 스피커를 수입해 판매 중이다. 심플하고 휴대성을 높인 디자인이 LG전자 제품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 외에도 ‘공중부양 스피커’라는 키워드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LG전자의 제품과 약간의 디자인 차이만 있을 뿐 같은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이미 시장에 포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측은 디자인 특허와 관련된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에 참가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중소기업 제품을 베꼈다는 논란에 대한 입장으로는 다소 궁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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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moog 17/12/26 [17:24]
이런 스피커 나온지가 언젠데.....이거 갖고 태클 거는거지? 2년은 무슨....10년전에 나온거도 있는데...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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