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최순실 게이트 연루에도 연임 도전하나

검찰 조사 마친 뒤 12월 정기이사회 등에서 연임여부 밝힐 듯

박수민 기자 | 기사입력 2016/11/30 [18:32]

포스코 권오준 회장, 최순실 게이트 연루에도 연임 도전하나

검찰 조사 마친 뒤 12월 정기이사회 등에서 연임여부 밝힐 듯

박수민 기자 | 입력 : 2016/11/30 [18:32]
▲ 포스코 권오준 회장

최근 ‘국정농단’ 사태의 주인공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4월 포스코 회장 자리에 올랐으며 2017년 3월 임기를 마치는 상황으로, 12월 말까지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혀야 한다. 

 

앞서 권 회장은 연임의사를 확실히 밝힌 바는 없으나, 기자간담회 등 여러 자리에서 연임 도전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하지만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 연루라는 큰 오점을 떠안았으며, 포스코 안팎으로 여러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어 권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포스코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49억원을 후원금으로 출연하고, 포스코의 옛 광고계열사 포레카 매각에 청와대와 최씨 측근의 입김이 개입됐으며, 이 과정에서 권 회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공소장에서 권 회장은 피해자로 지목됐으며, 포레카 강탈 부분에도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온 점과 더불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도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사안으로 권 회장의 혐의가 대부분 해소된 점 등을 들어 미궁으로 빠지는 듯 했던 권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전망하는 의견들이 속속 고개를 들고 있다.

 

권 회장도 역시 “검찰의 조사가 상당히 진전된 상태로 수사가 마무리되면 다 얘기하겠다”고 밝혀 이런 의견들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2년 반 동안 추진해온 구조조정 계획이 60% 이상 진전됐으나, 마무리하려면 1년은 더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해 연임의사를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역대 대표들과는 달리 ‘윤리경영’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며 경영을 이끌어왔던 권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되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데에 이미 실망감이 커진 상황이다. 또 권 회장의 실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되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포스코대우 전병일 전 사장이 공개적으로 항명에 나서 내부 조직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약점도 노출돼 권 회장의 연임이 마냥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권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블랙홀로 밀어넣고 있는 것은 이 뿐만 아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후원금을 출연한 지난해 926억원의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는 충격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중국발 공급과잉 지속과 글로벌 철강수요 약세 등의 이유로 새로운 인사를 수혈해야 된다는 지적도 나와 권 회장이 연임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이 오히려 악수를 두는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앞서 경영권 비리 의혹 등에 휘말린 역대 회장들과 같이 불명예 퇴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를 마친 뒤 권 회장이 12월내로 예정된 정기이사회 또는 故 박태준 명예회장 5주기 추도식 자리에서 연임 관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망되면서 권 회장이 그간 내비쳐왔던 연임 도전을 이어갈 것인지, 혹은 일선 경영에서 물러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화저널21 박수민 기자 sumin@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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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16/12/01 [10:10] 수정 삭제
  많은 의혹들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욕심이 너무 많네요 그 회장 자리 유지 때문에 회사를 그만 어렵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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