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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롯데 수사 마무리…신동빈 회장 등 총수일가 일괄기소
롯데그룹 “향후 재판과정서 성실히 소명할 것”
 
조우정 기자 기사입력 :  2016/10/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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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21=조우정 기자]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총수 일가를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에 대해 구속영장 재청구를 고민했지만 결국 불구속 기소를 택했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롯데 수사팀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6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삼부자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달 신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구속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재청구를 고심했지만 결국 불구속 기소를 택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신 총괄회장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과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57), 그리고 서 씨의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에게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일부를 주면서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명목으로 40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회장은 형인 신 전 부회장과 서 씨 등을 롯데계열사에 등기 이사로 올리고 급여 명목으로 500억원을 지급했는데, 검찰은 이를 횡령으로 봤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은 지난 9월 검찰에 출석해 등기이사로 명의가 올려졌는지 뒤늦게 알았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진줄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신 회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또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권을 서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몰아주는 등 회사에 778억원의 피해를 입히는 등 총 1750억원대의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일부를 받으면서 증여세를 내지 않는 등 297억원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에 체류중인 서 씨는 그동안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이에 검찰은 서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등 강제귀국 절차를 밟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자 국세청과 협의하고 추후 추징과 세액납부 담보를 목적으로 2000억~3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서 씨의 국내재산을 모두 압류조치했다.

 

또한 재판에 두 차례 이상 불응할 경우 구속영장 발부로 강제 소환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고, 서 씨를 조사 없이 우선 재판에 넘겼다.

 

때문에 이번 재판에서는 서 씨가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65)과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70) 등 계열사 임원들도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서게 됐다.

 

이번 검찰의 수사발표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오랫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향후 재판과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며 "그동안 롯데가 사회와 국가경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해왔다. 앞으로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법원의 재판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사실관계 해명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장남으로서 가족을 대표해 국민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다른 화장품 업체, 초밥집 프랜차이즈 업체 G사 대표 등으로부터 롯데면세점·롯데백화점 입점 로비명목으로 30억원에 이르는 뒷돈을 받은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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