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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불응’ 서미경씨 불구속 기소…롯데家 두 번째 재판행
검찰, 서 씨 조사 없이 우선 재판에 넘겨
기사입력: 2016/09/27 [15:07] ⓒ 문화저널21
조우정 기자

[문화저널21=조우정 기자]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씨(57)가 롯데 총수 일가에서 두 번째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에게 주식을 증여받고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서 씨는 그녀의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과 함께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일부를 받으면서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서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감을 받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에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 씨는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로, 35년간 공개적인 자리에 나선적이 없다. 그녀는 줄곧 일본에 체류하며 검찰의 여러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이에 검찰은 일본 사법 당국과 공조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고려하는 한편 서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등 강제귀국 절차를 밟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자 검찰은 국세청과 협의하고 추후 추징과 세액납부 담보를 목적으로 2000억~3000억원대로 추정되는 서 씨의 국내재산을 모두 압류조치했다.

 

또한 재판에 두 차례 이상 불응할 경우 구속영장 발부로 강제 소환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고, 서 씨를 조사 없이 우선 재판에 넘겼다.

 

앞서 검찰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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