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행장 후보 3인선정…'관치금융' 논란

서금회 출신 이광구 부행장 사실상 내정

박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14/12/02 [15:10]

우리은행 차기행장 후보 3인선정…'관치금융' 논란

서금회 출신 이광구 부행장 사실상 내정

박현수 기자 | 입력 : 2014/12/02 [15:10]
[문화저널21 박현수 기자]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 3명이 선정됐다.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밀어주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이광구 부행장도 후보에 포함됐다.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일 오전 2차 회의를 갖고 차기 행장 면접 대상자로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 이동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정화영 중국법인장 등 3명의 복수 후보를 선정했다.

당초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을 받아온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은 지난 1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에서 제외됐다.

행추위는 오는 5일 3차 회의를 통해 이날 선정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9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한편 우리은행장 내정설이 나오고 있는 이광구 부행장이 서금회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인 서금회가 최근 금융권의 요직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이같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KDB 대우증권 사장에 서금회 멤버인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논란을 딛고 내정됐으며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정연대 코스콤 사장도 서금회 멤버다.

또한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대표, 남인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이경로 한화생명 부사장,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 등도 서강대 출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이광구 부행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서금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 금융의 수준이 관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phs@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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