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 제네시스 늑장 리콜에 벌금 180억원

조우정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14/08/08 [14:14]

美, 현대차 제네시스 늑장 리콜에 벌금 180억원

조우정 인턴기자 | 입력 : 2014/08/08 [14:14]
[문화저널21 조우정 인턴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제동장치 결함을 인지하고도 고객에게 제때에 알리지 않아 11735만 달러(원화 약 180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생산한 제네시스의 제동장치 이상 사실을 2012년에 발견했으나 리콜 조치를 재빨리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의 결함은 ABS제어장치(모듈레이터) 안에 들어가는 브레이크오일이 부식을 일으켜 브레이크 성능 저하와 충돌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를 인지하고도 딜러들에게 브레이크오일을 교체하라고만 지시했으며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해 10월에야 늑장 리콜을 했다고  NHTSA는 전했다. 미국 연방법에는 자동차업체들이 안전과 관련된 결함을 5일 안에 NHTSA에 보고하게 돼 있다.

현대차가 2009∼2012년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한 리콜 대상 제네시스는 모두 4만3,500대다. 당시 현대차는 한국에서 판매된 10만3,000여대도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NHTSA에 따르면 이 결함과 관련해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6명의 운전자가 충돌사고를 겪은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부상했다.

또 올해 1월까지 접수된 제네시스 관련 불만신고는 87건이었으며 대부분이 제동에 관한 문제였다. NHTSA는 현대차가 안전과 연관된 결함을 제때에 인지·보고하고 알리는 과정을 개선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데이비드 주코스키 사장은 성명을 내고 해당 결함을 지닌 차량은 대부분 수리됐으며 향후 안전 우려 문제에는 바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cwj@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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