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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카드 보안 '빨간불', 롯데카드도 뚫렸다

삼성, 신한, 롯데 연이어 사고발생, 앱카드 조사 전카드사로 확대될듯

박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7/14 [19:03]

앱카드 보안 '빨간불', 롯데카드도 뚫렸다

삼성, 신한, 롯데 연이어 사고발생, 앱카드 조사 전카드사로 확대될듯

박현수 기자 | 입력 : 2014/07/14 [19:03]
[문화저널21 박현수 기자]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용카드사의 앱카드가 '보안' 비상이 걸렸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 이어 롯데카드에서도 명의도용 의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가 채 끝나기도 전에 또다시 유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롯데카드 앱카드에 대한 특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명의도용 사고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롯데카드 이용자 2~3명의 앱카드에서 수백만원의 명의도용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금융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명의도용 건수는 10여건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아직 이번 결제사고가 앱카드 결제망 취약점을 노린 사고라고 확신하지 못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앱카드 본인인증 방법은 신용카드에 기재된 카드번호와 CVC값을 입력하거나 공인인증서를 통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앱카드를 명의도용 한 해커는 스미싱 문자를 통해 공인인증서와 금융정보를 빼낸 뒤 자신의 스마트폰에 앱카드를 깔고 결제까지 진행해 피해가 발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 2~3명에 대한 수백만원의 명의도용 사고가 난 것은 맞지만 이것이 앱카드 명의도용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앞서 다른 온라인 결제에서 부정거래가 발생한 것인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롯데카드의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는 6개 카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롯데·NH농협) 중 벌써 3번째다. 지난 4월 삼성카드 앱카드에서 이용자 53명의 명의가 도용돼 6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 신한카드에서도 수십여건의 앱카드 부정 결제가 적발됐다.

일단 금감원은 앱카드 명의도용 사건 조사를 전 카드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3개 카드사에서 유사사건이 벌어진 이상 다른 카드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금감원은 앱카드를 공동으로 개발한 6개 카드사의 정보기술(IT) 보안 실무자를 불러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앱카드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발견된 만큼 유사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인증수단을 마련하라고 각 사에 지시했다.

6개 카드사는 전자금융거래 시스템의 인증체계에 '2채널 인증' 방식 등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앱카드는 기존에 발급받은 플라스틱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하면 결제 시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서비스다. 카드 분실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고 보안성이 높다는 이유로 각 카드사들은 앞다퉈 앱카드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앱카드의 하루 평균 결제액은 10억원에서 12월 95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명의도용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앱카드 시장 자체의 축소가 우려되고 있다. 이미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신용카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연달아 터진 일련의 사건들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각종 사고들로 국민들의 신뢰가 많이 무너졌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카드업계 전체의 문제로 비춰질수 있어 대응책 마련에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phs@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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