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통 한식정찬 코스'로 기내식의 혁명

박진호기자 | 기사입력 2013/12/11 [15:51]

대한항공, '정통 한식정찬 코스'로 기내식의 혁명

박진호기자 | 입력 : 2013/12/11 [15:51]

【문화저널21 = 박진호 기자】대한항공이 정통 한식정찬 코스 메뉴를 기내식으로 선보이며 한식 기내식 알리기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항공빌딩 1층에 위치한 '일우 스페이스'에서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관사업본부장(부사장), 조희숙 한식문화연구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통 한식정찬 기내식 메뉴를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한식 기내식은 항정살 묵은지찜, 연어만두 등을 비롯한 정통 한정식으로, 지금까지 기내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정통 한식정찬 코스 형태다.

한식정찬 코스요리는 항공업계에서 새로운 기내식의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존에 서양식의 경우 코스 요리로 기내식이 제공되기는 했지만, 정통 한식정찬이 기내에서 전채요리부터 후식까지 전 코스로 서비스되는 것은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한식이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한식을 찾는 외국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고, 글로벌 항공사로서 이런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새로운 한식 메뉴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정통 한식정찬 코스와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1년간 공을 들여왔으며, 내부 임직원은 물론 외부 한식 전문가, 외국인 쉐프 등의 의견을 반영한 30회가 넘는 회의와 10회에 걸친 품평회를 진행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기존에 죽과 반찬 및 주 요리가 한꺼번에 나오는 한상 차림 형식의 한식 기내식 제공방식을 뛰어넘어, 에피타이저, 샐러드, 주요리, 디저트 순서로 제공해 외국인들도 친숙하게 한정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이번 정통 한식정찬 코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겨울 시즌에 선보일 정통 한식정찬 코스 메뉴에서는 사과, 배, 단감, 오디에 요거트 소스를 얹은 냉채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흑미 호두죽과 된장·매실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에 뒤이어 항정살 묵은지찜과 연어만두를 주 요리로 제공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개운하게 입맛을 정리할 수 있는 수정과 곶감을 후식으로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장거리 주요 노선(미주/구주/대양주노선)을 이용하는 일등석 승객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정통 한식정찬 코스 메뉴를 선보이고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도 코스 메뉴 중 일부를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는 각종 야채와 된장을 주 재료로 하여 된장찌개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기내에서 먹기 편리한 덮밥 형태로 고안된 '된장 덮밥'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식을 위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즐길수 있도록 특별한 조리 방법을 개발하고 한식의 고유의 맛을 지키면서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담음새로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항정살 묵은지찜의 경우 냄새를 완화시키고, 담백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내기 위해 기존 멸치 국물 대신 황태 육수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식 메뉴가 완성됐으며, 대한항공은 여기에 흰살 생선을 활용했던 궁중식 어만두를 연어와 두부, 나물을 사용해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맛으로 재창조했다. 아울러 전통 죽의 대표 메뉴인 잣죽의 조리법을 활용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흑미와 호두를 사용한 흑미 호두죽으로 완성시켰다. 또한 된장의 자극적인 맛을 중화하기 위해 과일과 양파즙을 활용한 한국적인 샐러드 드레싱을 개발해냈다.

대한항공은 이번 메뉴에 제철 식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맛과 웰빙을 모두 노릴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봄철 정통 한식 기내 메뉴에서도 봄철 식재료를 활용해 게살 된장죽, 미나리 맑은 국 등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조현아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여 "정통 한정식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고급화하여 한국인과 외국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내식 코스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한식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ntract75@mhj21.com

copyright ⓒ 문화저널21 (www.mhj21.com) 본 기사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한 주간 빅뉴스를 주간신문으로 보는 <이슈포커스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