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21·이슈포커스] 경찰이 부동산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KT&G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8시 40분부터 11시까지 2시간 20분 동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KT&G 본사의 부동산사업실을 압수수색했으며, PC와 하드디스크 등 부동산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KT&G가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과 서울 남대문 호텔 개발 사업 등 각종 부동산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부동산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KT&G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6월, KT&G로부터 6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고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협상에 편의를 제공한 청주시청 공무원 A씨를 구속하고, 뇌물을 준 KT&G 임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또한 민영진 KT&G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부동산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이들 8명의 출국을 금지시켰다.
경찰은 조만간 민 사장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