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의 정치철학은 뭔가", 문재인 "나의 정치철학은 국민과 소통"

문재인, "국민의 문제 제기를 무시하고 마구 밀어붙이는 것이 박 위원장의 정치철학"

조은국기자 | 기사입력 2012/03/08 [12:21]

박근혜 "문재인의 정치철학은 뭔가", 문재인 "나의 정치철학은 국민과 소통"

문재인, "국민의 문제 제기를 무시하고 마구 밀어붙이는 것이 박 위원장의 정치철학"

조은국기자 | 입력 : 2012/03/08 [12:21]
[문화저널21·이코노미컬쳐 조은국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게 "도대체 정치철학이 뭔가"라고 직격탄을 날리자, 이에 대해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문재인의 정치철학은 국민과 소통"이라고 맞대응을 하며 오히려 "많은 국민의 문제 제기를 무시하고 마구 밀어붙이는 것이 박위원장의 정치철학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에서 "이분(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 최근에 제가 좀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을 꺼낸 뒤, "도대체 정치철학이 뭔가"라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나 정치철학, 정책에 대해 가장 잘 알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보면 노 전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추진했던 한미FTA나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위원장은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한미FTA 재재협상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혔다. 박 위원장은 "기왕 발효까지 왔는데 지금은 미국 시장에 대한 선점 효과를 최대한 갖고, 뭔가 좀 부족한 부분이나 다시 협상할 부분이 있다면 양국이 교섭을 통해 고쳐나가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서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대답했다.

이같은 박근혜 위원장의 발언을 전해들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박근혜 위원장에 대해 "박근혜 위원장이야말로 권위주의적인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문재인 고문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FTA나 제주 해군기지나 국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귀를 열고 소통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정치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문재인의 정치철학은 분명하다. 많은 국민들이 FTA 독소조항이 있으니 재협상을 통해 독소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의 문제 제기를 그냥 무시하고 마구 밀어붙이는 것이 박 위원장의 정치철학인지 묻고 싶다"고 되받아 쳤다.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많은 제주 주민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음에도 밀어붙이기로 일관하는데 그야말로 권위주의적이고 소통을 거부하는 정치철학"이라며 "강정마을이 해군기지의 적지냐에 대해 의문이 있는 상황에서 재검토 없는 공사 강행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ceg@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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