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천장에 대하여

강봉환 | 기사입력 2008/02/06 [16:00]

내부 천장에 대하여

강봉환 | 입력 : 2008/02/06 [16:00]
이번장은 한옥의 가구와 지붕에 직결되는 내부 천장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0, 천장

© 강봉환
천장은 천정(天井) 또는 조정(藻井)이라 부르기도 하나, 조정은 고급 살림집의 화려한 천장을 일컫는 것이고 천정은 우물반자를 지칭하는 것이므로 이들을 총칭하는 단어로는 천장이 옳다. 

천장은 구성에 따라 삿갓천장, 연등천잔, 빗천장, 반자천장으로 나뉘는데, 반자하는 천장은 꾸밈에 따라 종이반자․평반자․고미반자․우물반자․빗반자로 분류된다. 여기에다 뿔 천장, 귀접이천장, 궁륭(穹弑)천장을 더할 수 있겠는데, 이 세 가지는 상대(上代)의 유형에 속한다. 상대의 유형으로는 이 밖에도 천막(天幕)․가방(假房)․가마와 같은 모양의 천장이 더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집의 구성에서 천장은 가구와 지붕에 직결되어 있다. 특히 지붕과는 안팎의 관계를 지니는 것으로서, 바깥에서 보는 형상이 지붕이고 안쪽에서 올려다보는 구성이 천장이다. 반자하지 않는 상태에서 서까래를 기준으로 하여 서까래와 산자의 안쪽은 천장이 되고 서까래와 반자의 바깥쪽은 지붕이 되는 그야말로 손등과 손바닥과 같은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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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에서는 연등천장이 주류를 이루는데, 연등천장은 서까래 사이를 앙토한 모습대로 그냥 두는 상태를 말하는데, 앙토는 일반 살림집에서처럼 초벽으로 끝나는 것이 있고, 제택(第宅)에서처럼 사벽(砂壁)이나 재사벽(再砂壁)하는 수가 있는데, 가묘에서는 궁전이나 사찰의 법당들에서처럼 분벽(粉壁)되기도 한다. 재사벽이나 분벽할 때에는 서까래와 더불어 단청되기도 한다. 앙토 대신에 골개판을 까는 수도 있는데, 이는 고급스러운 처리로서 이 방식이 후대에는 널빤지를 구입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많이 보급되지 못하였고, 나무가 흔했던 고대에는 나무를 켜는 일이 어려워 골개판의 설치는 흔치 않았다. 골개판을 설치한 집이라면 대개 단청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앙토와 마찬가지로 하얗게 분칠되는 것이 보통이다.

앙토를 하거나 골개판을 깔거나 하는 일이 삼량집이나 오량집에서 긴 서까래에 의지하고 시공되었을 때, 긴 서까래는 주도리 밖으로 뻗쳐 나가 처마를 이루게 되는 것이므로, 앙토와 골개판은 처마 부분에까지 계속되도록 설치되게 마련이다. 이 구조의 연장은 산자나 적심, 느리개의 경우로 일반이다. 같은 앙토와 골개판으로 구성되는 것이지만 위치하는 부분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서 도리 밖의 부분은 처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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