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레저, 주주자산 사금고 논란에…“관심 없다(?)”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5/10/23 [08:45]

동양레저, 주주자산 사금고 논란에…“관심 없다(?)”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5/10/23 [08:45]

▲ 동양레저가 운용중인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 전경  © 문화저널21 DB

 

강대표 전 직장에 수백억 현금 운용 논란

주주들 회계장부 열람 요청엔 ‘거부’

강선 대표 “이사회 통해 진행, 상식 밖의 이야기”

“회원보다 비회원 장사”… 눈앞의 현금만 좇는 ‘단기 영업’

 

파인크리크와 파인밸리CC를 운영하는 동양레저를 둘러싸고 불투명한 경영과 내부통제 붕괴 의혹이 커지고 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사측은 주주들의 회계장부 열람 요청을 거부하고 일부 주주들은 법적대응을 시사하면서 갈등 양산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야기된 것은 이들 골프장의 회원이자 주주들이 동양레저의 골프장 운영을 두고 ‘비회원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부터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동양레저 일부 회원들은 비수기마다 비회원 고객에게 대량의 ‘묶음 할인 티타임’을 판매하면서 정작 주주 회원은 예약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주주는 “회사의 주인은 주주인데, 이사회가 우리를 배제하고 비회원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된 비회원 장사로 골프장이 눈앞의 현금만 추구하는 등 단기 수익에 치우쳐 골프장의 장기적 가치와 신뢰를 희생시키고 있다는 것이 주된 골자다.

 

여기에 자금 운용의 흐름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PPS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동양레저의 보유자금 약 458억원이 유안타증권에 단기 금융상품 형태로 집중 예치됐다.

 

그러나 주주들과의 갈등이 야기되자 유안타증권 예치금을 약 29억 원(2,983,455천 원) 수준으로 줄이고, 신한투자증권 상품(MMT·전자단기사채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유안타증권은 강선 현 동양레저의 대표가 직전 근무했던 회사다. 현 이사 중 한 명은 유안타증권 리테일 사업부문 대표를 겸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주주들은 유안타증권에 자금이 집중된 것을 두고 대표, 이사와의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해당 내용을 제보한 주주는 “최근 사측에 자금 운용 관련 이사회 회의록과 회계장부 열람을 요청했는데 사측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면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대표의 전 직장, 등기이사의 현 직장계열사로 집중됐었는데 그 사유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강선 동양레저 대표는 주주들의 의혹제기와 관련해 “주주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다 진행된거라고 이해하면 된다”면서도 주주들에게 통보를 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상식밖의 이야기다. 더 이상 통화하고 싶지 않다.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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