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표,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논란으로 증인 출석 "하도급법 위반하고 있다고 생각 안한다" 폐업한 협력사 현글라스 대표 "단가 인상·정산 없었다"
노진서 LX하우시스 대표가 "하도급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저희가 위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노진서 대표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도급법 위반 사실 인정하느냐"라고 질문하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노 대표는 협력사 납품단가 후려치기 및 계약 불이행 논란에 대한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의원은 ▲하도급업체에 대한 서면계약서 미교부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도 수년째 과거 단가 적용 등에 대해 질의했다.
노 대표는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하도급법에 대해서 준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몇몇 사안에 대해서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확인하겠다. 하도급 계약서는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계약서가 아니라 카톡이나 이메일로 일방적인 지시를 한 것이다. 대금도 작성이 안되어 있지 않느냐"라고 반박하자 "제가 이해하고 있는 바와 조금 다르거나 처음 보는 내용이어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하지도 않은 공사현장의 공사비를 선급금 형식으로 지급한 점에 대해서는 "선급금은 기본적으로 협력업체에서 운영자금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운전자금으로 보전해주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라며 "하우시스 유리사업을 LX글라스로 매각, 법인이 바뀌면서 선급금 자체가 대여금으로 전환될 수 밖에 없는 회계적인 절차를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옆에 서서 해명을 듣고 있던 김현수 전 현글라스 대표는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당시 억울한 상황을 증언했다.
LX하우시스의 협력업체였던 '현글라스'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 원·부자재 가격과 시공 단가가 급등했고 LX하우시스에서 피해를 보전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내용증명에도 답하지 않았다. 결국 피해액이 56억 원에 이르며 현글라스는 올해 초 폐업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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