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합의…주 4.5일제는 내년 논의

이정경 기자 | 기사입력 2025/10/04 [20:24]

금융노조,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합의…주 4.5일제는 내년 논의

이정경 기자 | 입력 : 2025/10/04 [20:24]

▲ 2일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왼쪽)과 조용병 금사협 회장이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 후 악수하고 있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제공

 

금요일 은행 1시간 단축근무 시행

주 4.5일제 도입 TF 구성...2026년부터 본격 논의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에 합의했다. 본격적인 주 4.5일제 도입 여부는 내년 임금단체협상에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와 사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회는 지난 2일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임금 3.1%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산별 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금요일 근무시간 축소가 곧바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영업시간 단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금융산업사용자협회는 “금요일 1시간 조기 퇴근은 현행 영업시간을 유지하는 조건에서 기관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주 4.5일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산별 교섭에서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달 26일 주 4.5일제 도입과 3.9%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은행회관 앞에서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김 위원장은 협상 결과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노동시간 단축의 첫걸음을 뗀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상을 시작으로 노동시간 단축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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