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픈AI와 글로벌 AI 동맹…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지원

이정경 기자 | 기사입력 2025/10/02 [14:37]

삼성, 오픈AI와 글로벌 AI 동맹…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지원

이정경 기자 | 입력 : 2025/10/02 [14:37]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LOI(의향서) 체결식'에서 악수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SDS·물산·중공업 LOI 체결

메모리·데이터센터·플로팅센터 개발까지 지원

“한국, AI 3대 강국 도약 이끈다”

 

삼성은 오픈AI의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AI 분야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삼성과 오픈AI는 지난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의향서) 체결식을 거행했다고 2일 밝혔다. 

 

LOI를 체결한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사로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AI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 매의 대량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SDS는 첨단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LO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시스템에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구축, 운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오픈AI 챗GPT Enterpris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의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협업하고 특히 플로팅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플로팅 데이터센터는 해상에 설치하는 첨단 데이터센터로, 육지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할 때보다 공간 제약이 적고 열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은 오픈AI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 분야에서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글로벌 반도체업계 1위 생산능력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미래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규모 R&D 투자 ▲선제적 국내외 시설 투자 ▲국내외 우수인재 육성과 유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도 AI 사업 기회를 확대해 한국이 AI 분야에서 글로벌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의 기술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혁신 속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챗GPT 사내 확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문화저널21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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