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인천 연결 국지도84호선 전면 개통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5/10/01 [15:07]

김포~인천 연결 국지도84호선 전면 개통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5/10/01 [15:07]

▲ 양촌산단교차로(지하차도) / 경기도 제공

 

산단 물류비 절감·관광객 유입 ‘경제 효과 본격화’

2538억 투입 7.88km 신규 도로… 광역경제권 확대

김포골드밸리 진입 개선·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연계


경기도가 김포시와 인천시를 연결하는 국지도84호선 초지대교~인천 구간을 10월 1일 전면 개통하며 경기 서북부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도로는 총 길이 7.88km, 폭 20~27m 규모로 4~6차로, 교차로 8개소, 지하차도 1개소, 교량 7개소가 포함됐다. 2015년 착공 이후 총 2,538억 원이 투입됐으며, 2021년 12월 6.86km 구간이 우선 개통된 데 이어, 이번에 1.02km 지하차도 구간이 개통되면서 전 구간이 완성됐다.

 

도로 개통의 가장 큰 수혜자는 김포골드밸리(양촌·학운·대포 등 9개 산업단지)다. 이곳에는 약 3,0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간 물류비만 수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물류 이동 경로가 단축되면서 교통 정체에 따른 비용 손실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검단양촌IC, 국도48호선, 지방도356호선과 직결돼 화물차 운행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연간 물류비 절감 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 양촌산단교차로(지하차도) / 경기도 제공


도로망 개선은 단순한 물류 효율화를 넘어 김포·인천·강화권의 생활권·경제권을 묶는 효과를 가져온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교통축이 강화돼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도 개선된다. 특히 강화·인천 해양관광지와 김포평화누리길, 대명항 일대 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지역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약 10만 원)을 고려하면, 연간 수십억 원대의 추가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물류 이동 시간 단축으로 기업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에 따른 고용 창출과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강화·인천·김포를 잇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소상공인·서비스업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유병수 경기도 도로건설과장은 “국지도84호선 개통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지역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관광객 유입 등 다층적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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