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대표 “방송 중 경찰 난입” 반발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 유족 간의 진실 공방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의뢰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15일 YTN 보도에 따르면, 김수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김수현은 해당 사건에서 범죄 피해자일 뿐”이라며 “가해자 대신 광고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피해자인 김수현에게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고주 측의 피해는 안타깝지만, 그 책임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특정 유튜브 채널에 있다”고 더했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는 약 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근거로 김수현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고,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0일 이를 받아들여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가압류를 결정했다.
또 10년 동안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쿠쿠전자 또한 지난 4월 24일 김수현을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채권 가압류를 신청해 지난달 20일 서울동부지법이 이를 인용했다고 전했다.
김수현 측은 이러한 조치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문제의 핵심이 된 일부 증거 자료에 조작 정황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관계자는 “일부 채널이 제시한 분석 보고서는 사설 업체가 감정한 자료에 불과하며 조작 여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녹취록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일부 자료에 대해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기관에 정식 감정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김수현은 자신과 고 김새론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씨를 상대로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세의 씨 명의의 부동산과 후원 계좌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9일 해당 신청을 인용했다. 이로써 김세의 씨의 일부 재산에 대해 가압류 조치가 내려졌다.
김수현 측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리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오늘(13일) 가로세로연구소 7시 라이브쇼 도중에 경찰관 두명이 쳐들어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경찰관들은 방송 중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10번 넘게 지속적으로 초인종을 누르며 방송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피디가 문을 열자 경찰관 2명이 '김수현 방송을 하지말라'며 계속 방송을 방해했다"며 "이유는 스토킹 잠정조치에 따라 '김수현 방송을 하지말라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저희 방송은 김수현에 대한 스토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늘 저희 방송은 쿠쿠전자가 김수현 재산을 가압류했다는 언론사들의 보도를 전하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쿠쿠전자의 가압류 조치에 대한 언론사 기사를 전달하는게 김수현 스토킹에 해당되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희 가로세로연구소는 대한민국 사법부에 대한 공정한 판결과 공권력의 공정한 집행을 요구한다"면서 "가세연에 대해 심각한 수준의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장사의신 은현장 채널에 대해 여러차례 스토킹 잠정조치를 요구한데 대해서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외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김수현에 대해서는 이처럼 잠정조치를 사법부가 받아들이는 행태에 납득을 하기가 어렵다"라며 "게다가 이렇게 벌써 두 차례나 가세연 스튜디오에 난입한 서울 강남경찰서에 대해서 저희 가세연은 강력히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찬가지로 고 김새론 배우의 유가족을 상대로 지속적인 괴롭힘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에 대해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어떠한 조치를 하고있느냐"며 "이진호는 김새론 배우의 유가족에 대해 스토킹 잠정조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했다.
그는 "이런 이진호에 대해 반드시 문제제기를 하겠다"며 "저희 가로세로연구소는 어떠한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거대 친중 세력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연예계 인권 침해와 유튜브 채널의 자극적 콘텐츠 문제, 나아가 사법기관의 판단과 집행 기준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되며 법적·사회적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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