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30여 명과 개혁신당 탈당…“이준석, 尹과 닮아”

배소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4/23 [14:57]

허은아, 30여 명과 개혁신당 탈당…“이준석, 尹과 닮아”

배소윤 기자 | 입력 : 2025/04/23 [14:57]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 문화저널21DB

 

허은아 “이준석, 거짓 정치인… 정당은 그의 사유물로 전락” 작심 비판

“개혁신당, 공당 아닌 정치 도구… 청년의 사다리 걷어찬 정당”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여 명의 당원들과 함께 개혁신당 탈당을 선언했다. 동시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허 전 대표는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되어버린 이 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개혁신당은 우리가 경계했던 낡은 정치보다 더 철저히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기괴한 정치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며 당의 현재 상태를 비판했다. 그는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가 됐다”며 현 지도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이준석은 윤석열 대통령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며 “개혁신당은 더 이상 공당이 아니라 이준석의 정치적 탐욕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허 전 대표는 “이 위선과 부패한 구조에 더는 동참할 수 없어 오늘 우리는 이 썩은 구조를 박차고 나간다”며 집단 탈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더 이상 국민이 희망을 걸 수 있는 미래 정당이 아니며, 청년의 사다리를 걷어찬 정당은 결코 미래 정치를 설계할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출마를 결심했다”며 “제3지대의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전 대표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후 탈당해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과 당대표를 역임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당원소환 투표 결과에 따라 당 대표직을 상실하면서 당내 내홍의 중심에 섰다.

 

이번 탈당에는 허 전 대표를 포함해 당협위원장급 인사를 포함한 총 32명이 동참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탈당을 시작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오는 24일 서울 강서구 허준공원에서 비전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cjk@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