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2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16.5%↑

배소윤 기자 | 기사입력 2025/03/26 [16:14]

금감원, 올해 2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 16.5%↑

배소윤 기자 | 입력 : 2025/03/26 [16:14]

▲  금감원에서 발표한 주식 발행 월별추이 그래프/ 금융감독원 제공

 

대형 IPO의 부재…중소형 기업이 자금 조달 위해 움직여

 

올해 2월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전월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2025년 2월 중 공모 발행액은 총 28조 67억 원으로 주식 발행 4432억 원과 회사채 발행 27조 5635억 원이다. 이는 전월 대비 3조 9768억 원(16.5%)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 규모는 15건, 4432억 원으로 전월 7394억 원에서 40.1% 감소한 2962억 원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 IPO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 중소형 IPO가 중심이 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공개(IPO)에서 9건, 2054억 원의 발행이 이뤄졌으나 이는 전월의 7289억 원에서 71.8% 감소한 수치다.

 

반면 유상증자는 6건, 2378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전월 105억 원에서 2273억 원 증가한 수치로 중소기업들이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조달을 위해 적극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는 5건, 비상장사는 1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대형 IPO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금감원에서 발표한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 그래프 / 금융감독원 제공

 

2025년 2월 회사채 발행, 전월 대비 증가

신용등급 A등급 회사채 수요 증가

 

2월 중 일반회사채 발행 건수는 104건, 총 10조 7700억 원으로 전월의 62건, 8조 4010억 원에서 2조 3690억 원 증가(28.2%↑)했다. 특히 자금용도별로는 차환 발행 비중이 줄어들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 발행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발행이 6500억 원에서 2조 8238억 원으로 증가한 반면 차환 발행은 기저효과로 비중이 하락했다.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A등급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A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1조 3900억 원에서 2조 794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연초효과와 함께 A등급 채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영한다.

 

만기별로는 단기채와 중기채 발행 비중이 상승했다. 단기채 발행 비중은 0.7%에서 2.0%로 중기채는 94.9%에서 95.2%로 증가했으며 반면 장기채 발행 비중은 감소(4.4%→2.7%)했다.

 

금융채의 발행 규모도 증가했다. 2월 중 금융채 발행은 195건, 15조 8679억 원으로 전월의 219건, 13조 8250억 원과 비교해 2조 429억 원 증가(14.8%↑)했다. 특히 금융지주채는 14건, 1조 9,000억 원으로 전월 9건, 1조 3550억 원에서 5450억 원 증가(40.2%↑)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채 역시 19건, 3조 1722억 원으로 전월 대비 8822억 원 증가(38.5%↑)했다.

 

기타금융채는 162건, 10조 7957억 원으로 전월 195건, 10조 1800억 원에서 6157억 원 증가(6.0%↑)했다. 이는 보험사와 증권회사의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2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1조 6950억 원으로, 전월 697조 2259억 원에서 4조 4691억 원 증가(0.6%↑)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으며 2025년 1월과 2월 각각 1조 8800억 원과 2조 1710억 원의 순발행을 기록했다.

 

이번 2월 회사채 발행 실적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향후 운영자금과 자금 조달을 위한 안정적인 채권 발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저널21 배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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