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코스대학 김종인 총장이 말하는 온라인 교육의 미래 “우리 학교는 미국에 있지만, 세계 30개국이 교실입니다”
최근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가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 학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에 위치한 오이코스대학교(Oikos University)가 주목받고 있다.
오이코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국의 정규대학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온라인 과정에 대한 학위 인증 승인을 받아 전 세계 학생들이 미국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 교육을 통해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현재 브라질, 이스라엘, 중국,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30여 개국에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는 오이코스대학은 최근 한국에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본지와 만난 오이코스대학교 김종인 총장은 사이버 학위시스템과 관련해 “글로벌 티칭 사이트를 통해 현지에서 꼭 필요한 교육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각 지역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현지 전문가들을 교수로 채용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국의 상황과 필요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시스템으로, 현지의 요청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미국 내 대학의 이런 변화의 흐름은 국내의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약 23만 명이었던 한국인 해외 유학생 수는 2022년 약 12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해외 유학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외국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때문에 대학들도 새로운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무게를 두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이코스대학교는 글로벌 스터디 센터를 통해 각 지역의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교육과정과 논문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결과물로 한국시장에는 K-팝 관련 석박사 과정과 경영대학원에 특화브랜드, 웰라이프(Well LIFE)경영과정 관련 석박사 과정을 준비하면서 한국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행보를 두고 김 총장은 “현지 맞춤형 전략에 더해 온라인 수업으로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현지 니즈에 맞춰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 오히려 질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오이코스대학교는 글로벌 스터디 센터를 통해 각 지역의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교육과정과 논문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김 총장은 "현지에서 20~30년간 교육활동을 했던 전문가들이 지역에 맞는 내용을 연구하고 이를 논문화하여 아카데믹한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김 총장은 "학교가 적극적으로 확장하려고 하기보다는, 각국에서 먼저 교육에 대한 필요를 제시하면 우리가 이를 검토하고 현지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형태로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앞으로도 현지의 요청에 따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또한 온라인 교육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오이코스대학교는 현지의 구체적인 필요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미국 대학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 총장은 비영리 대학으로서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질 높은 교육을 유지하기 위한 학교의 노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의 등록금만으로는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후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확대하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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